동화 작가의 <증허락 3> 이제 결말이네요

드디어 다 읽었습니다. 다시 읽어도 너무 가슴이 아프다는 생각이 듭니다. 너무 결말이 슬프다는 생각이 들고 장상사에 나오는 이야기까지 생각하면 더욱더 슬퍼지는 결말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해피엔딩이 아닌 비극도 로맨스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해 준 작품이기는 합니다. 사실 로맨스 소설을 읽는 이유 중 하나가 해피엔딩이라는 닫힌 결말 때문이기는 한데, 동화 작가로 인해 비극의 로맨스도 받아들이게 되더라고요.

증허락 3 표지* 출처: YES24

 아형은 백려의 백색 제대를 둘러보며 세월의 무상함을 느낍니다. 그리고 적신이 와 있는 것을 알고 아형은 적신과 함께 찬란하게 웃습니다. 그들은 죽루로 가고 적신이 잘 관리해 온 것을 보고 아형은 기뻐합니다. 그날 밤 그 둘은 뜨거운 사랑을 나눕니다. 적신은 소요가 안전한 옥산에 있는 것을 알고 안심합니다. 그들은 반고궁을 보고 거기에 적힌 마음으로 마음을 바꾼다는 구절이 무엇을 의미할지 생각해 봅니다.

그들은 다시 전장으로 돌아옵니다. 돌아오는 길에 기주의 군영 근처에서 적신은 아형에게 입맞춤을 하고 이를 신농 장수들이 보게 되고 헌원의 응룡 등도 보게 됩니다. 그들은 적신과 아형에게 이 상황을 설명하기를 원합니다. 적신은 입을 다물고 아형은 자신이 적신을 좋아함을 알립니다. 그리고 그들은 세상에 당당하게 자신들의 관계를 밝힙니다. 이로 인해 응룡은 그들의 관계를 인정하고 신농의 장수들도 받아들입니다.

그리고 그들은 최후의 결전에 나서게 됩니다. 응룡과 소호가 변장한 자신은 적수의 지하수를 끌어모아 그 물을 신농쪽으로 보내게 됩니다. 하지만 이를 적신이 막게 되고 다시 헌원으로 되돌아오게 됩니다. 이번에 패배하면 더 이상 갈 곳이 없을 것이라는 것을 알고 아형은 자신에게 있는 마귀의 힘을 빌려 태양의 빛으로 물을 말리기 시작합니다. 하지만 그 마귀의 힘은 그녀 자신까지도 잠식하고 맙니다. 신농 쪽으로 향하던 아형은 적신을 만나나 그에게 가까이 다가서고 싶으나 가까이 다가가면 그가 다치는 것을 알고 계속 왔다 갔다 합니다. 적신은 이제 모든 것을 내려놓고 아형을 지키기 위해 그녀 곁으로 옵니다. 그렇게 그들은 쫓고 쫓기면서 도망을 가게 됩니다. 신농과 헌원 모두 아형의 변화로 넋을 잃고 있을 때 헌원왕이 군사들을 데리고 나타나 결국 신농군을 패배시킵니다. 그렇게 해서 헌원왕은 신농산에 이르고 중원을 통일하게 됩니다. 

이제 아형은 더 이상 몸도 자신을 인지하지도 못하는 지경이 됩니다. 수만 그루의 도화림을 만들어 그녀의 강렬한 힘을 억제하러 합니다. 그리고 적신은 반고궁을 이용하여 자신의 심장을 그녀에게 줍니다. 그리고 소요를 위해 자신들의 사랑을 위해 살아남아 자신들의 이야기를 소요에게 들려주기 바란다고 유언을 남깁니다.  사막의 한가운데 도화림이 있고 그곳은 마귀의 힘이 있는 곳으로 세상에 알려지게 됩니다. 매년 도화가 필 때면 그 사막에는 회오리바람이 일고 그의 심장소리를 듣기 위해 누런 바람만이 날립니다. 

<장상사>에서 소요와 소호가 사막으로 가 아형을 만나게 되는데 걸린 시간은 대략 400여 년이었던 걸로 아는데 너무 오랜 시간 아형은 고통 속에서 적신을 그리워하며 살아있었네요. 너무도 슬픈 사랑이야기입니다. 운상과 낙나의 최후 이야기도 있지만 여기서는 적지 않을 생각입니다. 그들의 최후도 너무 아름답게 묘사되고 있으니 꼭 책으로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제가 책 내용을 너무 간략하게 정리를 해서 그렇지 책은 정말 너무 재미있습니다. 꼭 읽어 보시기 바랍니다. 저는 4번 정도 읽은 것 같은데 다시 읽어도 재미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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