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를 향한 재무 지도 세 가지, 인도, 서행차선, 추월차선 중 어제는 '가난을 만드는 지도: 인도'에 대해 정리를 했습니다. 오늘은 '평범한 삶을 만드는 지도: 서행차선'에 대해 정리하고자 합니다.
평범한 삶을 만드는 지도 : 서행차선
절약만으로는 절대 부자가 될 수 없다
서행차선은 인도를 걷는 사람들이 책임과 의무를 느낄 즈음에 자연스럽게 갈아타는 노선이다.
부는 당신이 인생의 황혼기에 접어들어서가 아니라 젊고 생기 있고 누릴 수 있을 때 누리는 것이 최선이다.
서행차선 인생 계획은 성공하기까지 수십 년이 걸리며, 회사에서 그때까지 버티려면 엄청난 정치적 수완이 필요하다.
서행차선 여행자들은 주말을 주중에 더 열심히 일하기 위해 존재하는 시간으로 여긴다.
서행차선의 기본 투자시간 대비 수익률은 마이너스 60%, 즉 5대 2다.
서행차선에 내재된 5대 2 거래 비율은 보통 고정 불변하다. 일반적인 직장은 한 주에 5일을 일하기 때문이다.
엠제이 드마코, <부의 추월차선>, pp.97~98
인도가 오늘의 만족을 위해 내일을 저당 잡히는 만성적 라이프스타일이라고 한다면, 서행차선은 보다 밝고 자유로운 내일에 대한 희망 때문에 오늘을 희생한다는 의미라고 합니다. 서행차선은 인생과 꿈을 희생양으로 요구하는 전략으로 평생 살고 평생 돈을 벌 수 있을 것을 가정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서행차선의 부의 방정식은 '부=직업+투자'로 직업은 원금가치로 임금이라고 할 수 있으며, 투자는 복리 이자로 오늘 주식에 투자한 X달러가 수십 년 후 X백만 달러의 가치가 될 것이라는 보편적인 개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것은 구조적 결함을 가지고 있습니다.
당신은 자유를 사기 위해 자유를 팔고 있다
직장에서는 자유(시간)을 팔아서 자유(돈)을 산다.
경험은 행동을 통해 얻어진다. 장소가 어디인지는 관계없다.
소득의 주요 원천을 통제하지 못하면 부의 증식은 불가능하다.
엠제이 드마코, <부의 추월차선>, p.104
시간을 판단는 것은 인생을 판다는 의미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직장을 갖는다는 것은 제한된 경험을 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수입을 통제할 수 없다면 재무 계획을 통제할 수 없다는 것을 의미하며 결국 자유도 통제할 수 없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리고 직장에 다닌다는 것은 스스로에게 가장 마지막에 투자할 수밖에 없다는 것입니다. 당신의 가치가 윗사람의 평가에 의해 결정되고 직업은 벌 수 있는 돈의 양을 좌우하게 된다고 할 수 있습니다. 직업은 5일의 인생을 팔아 2일의 자유를 사고, 경력을 쌓길 강요당하고, 통제력을 빼앗기고, 참기 힘든 사람들과 함께 일해야만 하고, 스스로 번 돈을 가장 마지막에 손에 쥐고, 소득에 대한 결정권을 남에게 넘길 수밖에 없다는 것입니다. 결국 직업으로는 부자가 될 수 없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여기서 소명에 대해 생각해 봐야 할 것 같습니다. 이 책은 빠르게 부자되기 위한 방법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소명이나 사명 같은 것과는 거리가 멀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하긴 자신의 꿈을 부자가 된 후에 실현할 수 있으니, 오히려 증대시킬 수 있으니 부자가 되는 것이 먼저여야 할 수도 있겠습니다. 자신의 가치관을 어디에 두느냐에 인생이 달려 있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당신이 부의 길이라고 믿었던 것들의 함정
서행차선 계획에 따르면 통제 불가능한 제한적 영향력밖에 발휘할 수 없으므로 결코 부자가 될 수 없다.
서행차선 부의 방정식의 첫 번째 변수는 직업이다. 직업은 다른 말로 시간당 사용되는 당신의 가치 즉, 내재 가치로 표현할 수 있다.
내재가치는 당신의 시간이 시장에서 얼마나 가치를 갖느냐를 의미하며, 시간 또는 연 다위로 측정된다.
서행차선에서 내재가치(시간 단위와 관계없이)는 일정한 한계치 내에 존재할 수밖에 없다. 하루는 24시간(시급 노동자의 경우 해당)을 넘을 수 없고 평균 기대 수명은 74세(연봉 노동자의 경우 해당)이기 때문이다.
서행차선은 주요 수입원(직업)과 마찬가지로 부의 증식 방법(복리) 역시 시간의 지배를 받는다.
직업과 마찬가지로 복리는 수학적으로 사실상 가치 없고 통제 불가능한 전략이다. 매년 바람직한 수익률을 내 달라고 시장(또는 경제)에 애원할 수 없는 노릇이기 때문이다.
시간의 흐름을 기본으로 하는 공식에 매인다면 돈은 모으지 않는다.
시간은 인생의 원동력이 되어야지 돈과 맞바꿔져서는 안된다.
부 자체가 시간으로 이루어진 것이므로 부를 얻기 위해 시간을 소모품으로 사용해서는 안된다.
인생이 유한다는 사실 때문에 시간은 부의 창출 요소가 될 수 없다.
부의 공식을 이루는 변수를 통제할 수 없다면 재무 계획 전체를 통제할 수 없다.
엠제이 드마코, <부의 추월차선>, pp.114~115
내재가치는 당신이 내놓은 시간이 시장에서 얼마의 가치가 있느냐에 따라 결정된다고 할 수 있습니다. 내재가치는 일을 함으로써 버는 돈이자, 당신이 사회에 기여하는 가치에 대해 누군가가 지불할 의사가 있는 만큼의 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내재가치를 측정하는 단위가 시간이라는 점이고 시간을 바탕으로 하는 것은 부자로 만들어 주는데 한계를 갖는다고 할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시간을 마음대로 조정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복리=투자 총액 ×(1+수익률) 시간'으로 복리를 통제하기가 직업과 마찬가지로 불가능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서행차선 계획은 시간의 통제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으며, 단기간에 많은 돈을 벌기 위해서는 시간의 흐름과 떼려야 뗄 수 없는 서행차선 공식을 버려야만 한다는 것입니다. 부는 시간을 부채가 아니라 자산을 활용할 때 모인다고 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학위보다 빚더미를 먼저 안겨 주는 교육
서행차선을 달리는 사람들은 학력으로 자신의 내재가치를 끌어올리고자 한다.
생계를 위해 돈을 버는 데 쓰는 시간은 저당 잡힌 시간이라고 부른다. 자유로운 시간의 반대 개념이다.
기생적인 부채는 시간을 저당 잡히게 하고 억지로 일하게 만든다.
엠제이 드마코, <부의 추월차선>, p.119
자신의 내재가치를 올리기 위해 교육에 투자를 했다가 학자금 대출이라는 빚을 떠안게 되면 그것에 발목이 잡혀 싫어도 일을 해야만 하는 것입니다. 이렇게 진 빚 때문에 꿈은 빚더미에 묻히고 영원히 서행차선을 떠나지 못하게 되거나 심하면 인도로 내려가야 할 수도 있습니다. 교육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되는 대목입니다. 자신의 노후자금을 자녀들에게 투자하는 우리나라 부모들의 현실도 이와 다르지 않을 것 같습니다.
자가당착에 빠진 서행차선의 구루들
조언은 자기가 지지하는 방식대로 실천해서 실제로 성공을 거둔 사람에게 들어라.
다수의 투자 구루들은 이론과 실제의 괴리로부터 자유롭지 못하다. 이들이 남에게 가르치는 부의 방정식과 스스로 부자가 된 방법은 서로 다르다. 이들은 자기가 가르치는 방법으로 부자가 되지 않았다.
엠제이 드마코, <부의 추월차선>, p.124
부를 가르치는 사람들의 대다수가 그 가르치는 방식으로 부를 축적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여러 가지 다양한 방법으로 부에 대해 가르치고 수입을 늘려 자신의 부를 축척한 것이죠. 이 책을 쓴 저자도 그렇지 않을까 하는데 이 책의 저자는 이미 부자가 되어 이 책의 영향을 미미하다고 말을 하고 있더군요. 그래도 이 책이 많이 팔려 부의 한 축이 되었을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서행차선을 벗어나는 비밀의 출구
서행차선에는 일곱 가지 위험요소가 존재하며, 이 중 다섯 가지는 통제 불가능하다.
'라이프스타일'의 위험은 서행자선에서 통제할 수 있는 위험요소 중 하나다.
서행차선의 공식에 쓰이는 숫자 자체가 평범하기 때부문에 그 결과 역시 평범할 수밖에 없다.
서행차선을 달리는 사람들은 통제 가능한 변수 중 하나인 '지출'을 줄이려 노력한다.
단순한 지출 삭감이 아니라, 소득의 기하급수적인 증가와 지출 관리가 부자를 만든다.
명성을 얻거나 회사의 경영진이 됨으로써 자신의 내재가치를 끌어올리면 서행차선 부의 방정식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다.
유명해지거나 회사의 경영진으로 올라서지 않고 서행차선으로 성공한 사람들의 삶은 중간에 그친다. 중산층, 그리고 중년
서행차선 부자들은 중산층을 벗어나지 못한다.
과거의 백만장자는 오늘날 '5백만장자'에 해당된다.
아무리 돈이 많아도 제대로 쓰는 방법을 모르면 부자로 살 수 없다.
복권 당첨자들은 몇 백만 달러의 돈이 그리 오래가지 못한다는 사실을 모른 채 백만장자의 라이프스타일을 좇기 때문에 결국 파산한다.
엠제이 드마코, <부의 추월차선>, pp.132~133
오늘날 백만장자는 중산층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방송에서 '백만장자'라는 단어를 운운하면, 정확한 의미를 먼저 이해해야 합니다. 서행차선의 중산층 부자를 의미하는지, 추월차선의 진짜 부자를 의미하는지 말입니다.
명성이나 경영진으로 올라서서 서행차선에서 벗어나 부를 축적해서 추월차선의 부를 이룰 수 있다는 말이 정말 맞다는 생각이 듭니다. 하루아침에 임영웅 가수만 하더라도 명성이 그를 추월차선의 부를 갖도록 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다들 연예인이 되려고 노력하는 거 같습니다. 운동선수나 연예인은 타고난 재능이 있어야 하거나 재능을 기를 수 있는 시간과 노력이 들어가니 아무나 할 수 없는 것이겠죠? 이것도 과정이 필요한 일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들에게 그런 과정이 있었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부라는 사건을 낳을 수 있게 되었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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