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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리엄 진서의 <글쓰기 생각쓰기> 좋은 글쓰기 원칙

by P&TB 2023. 12.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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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사놓은지도 잊어먹고 있다가 도서관을 책을 빌려서 읽기 시작하는데 뭔가 표지를 본 듯해서 찾아보니 책장에 떡하니 있더군요. 글쓰기의 고전이라고 하는 책이라는 이야기를 어디서 들어서 샀던 것으로 기억이 나네요. 여태 읽지 않다가 이번에 글쓰기가 중요한 일이 되어서 읽기 시작했습니다.

<글쓰기 생각쓰기> 표지* 출처 : YES24

1부 좋은 글쓰기의 원칙

1. 나를 발견하는 글쓰기

글쓰는 이가 팔아야 할 것은 글의 주제가 아니라 자기 자신이다. 인간미와 온기가 좋은 글쓰기의 핵심이다. 좋은 글은 독자를 한 문단에서 다음 문단으로 계속 나아가도록 하는 생생함이 있다. 이것은 자신을 꾸미는 기교의 문제가 아니다. 가장 명료하고 힘 있는 언어를 사용하는 방식의 문제다. 이런 원칙은 어렵지만 대개 익힐 수 있는 것이다. 

2. 간소한 글이 좋은 글이다

명료한 생각이 명료한 글이 된다. 독자가 길을 잃는 것은 문장이 너무 난삽해서, 문장의 구성이 너무 조잡해서, 문장을 논리적으로 이어주지 못해서이다. 

나는 무엇을 말하고 싶은가? 내가 제대로 말을 했나? 이 주제를 처음 접하는 사람이 보기에 글이 명료한가? 명료한 작가는 그것이 과연 무엇인지, 정확히 어디가 모호한지 알아보는 눈이 있는 사람이다. 

글을 쓴다는 것은 힘든 일이다. 명료한 문장은 우연히 생기는 것이 아니다. 처음부터, 심지어 세 번째까지도 적절한 문장이 나오는 경우는 대단히 드물다. 글쓰기가 힘들다고 느낀다면, 그것은 글쓰기가 정말 힘들기 때문이다. 

3. 버릴 수 있는 만큼 버리자

자신이 쓴 글에서 군더더기를 찾아내 가차없이 빼버리자. 내버릴 수 있는 모든 것을 기꺼이 버리자. 종이 위에 옮긴 모든 문장을 다시 살펴보자. 모든 단어가 새로운 역할을 하고 있는가? 그 생각을 더 경제적으로 표현할 수 없는가? 잘난 체하거나 유행을 좇고 있지는 않은가? 근사해 보인다고 해서 쓸모없는 것에 매달리고 있지는 않은가?

간소하게, 부디 간소하게 쓰자.

4. 나만의 것이 곧 내 문체다

자기 자신을 팔자. 그러면 자신만의 주제가 호소력을 발휘할 것이다. 자기 자신과 자신의 생각을 믿자. 글쓰기는 자아의 행위다. 자아를 인정하고 그 에너지를 활용해 앞으로 나아가자.

5. 누구를 위해 글을 쓰는가

자기 자신을 위해 쓴다. 글은 무엇보다 스스로 즐거움을 위해 쓰는 것이다. 그러니 여러분이 글을 쓰면서 재미를 느낀다면, 그 글을 읽는 독자들도 재미를 느낄 것이다.

먼저 연장 다루는 법을 열심히 익히자. 간소하게 쓰고, 가지를 치고, 가지런히 정돈하자. 이것을 기계적인 일로 생각하면 문장은 금세 더 명료해진다. 다음은 창조적인 일, 곧 자신을 표현하는 것이다. 긴장을 풀고 하고 싶은 말을 하자. 문체는 바로 여러분 자신이므로, 자신에게 충실하기만 하면 군더더기와 부스러기에 묻혀 있던 문체가 서서히 드러나 날이 갈수록 두드러질 것이다. 자신만의 문체를 발견하는 데도 시간이 걸린다. 나이가 들면서 문체도 변한다. 하지만 나이야 어떻든 글을 쓸 때는 자기 자신이 되자.

누구를 위해 쓰는가의 답으로 꼭 나만을 위해서는 아닌 것 같다고 작가는 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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