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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리엄 진서의 <글쓰기 생각쓰기> 2부 알아두어야 할 것들

by P&TB 2023. 12.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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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기 생각쓰기> 표지* 출처 : YES24

2부 알아두어야 할 것들

6. 통일성을 지키는 방법

글쓰기를 배우는 유일한 방법은 강제로 일정한 양을 정기적으로 쓰는 것이다. 모든 글쓰기는 사실을 수집하는 문제와 자료를 어떻게 정리하느냐의 문제일 수도 있다. 접근법이나 태도, 어조나 문체의 문제일 수도 있다. 무엇이건 간에 부딪쳐서 해결해야 하는 문제이다.

통일성은 좋은 글쓰기의 닻과 같다. 하나는 대명사를 통일하는 것, 또 하나는 시제의 통일이다. 다른 하나는 분위기의 통일이다. 글을 시작하기 전에 기본적인 질문을 몇 가지 던져보자. 어떤 자격으로 이야기할 것인가? 어떤 시점과 시제를 사용할 것인가? 어떤 문체로 쓸 것인가? 소재에 대해 어떤 태도를 취할 것인가? 어느 정도로 다룰 것인가? 어떤 점을 강조할 것인가?

글쓰기에서 결정판이란 없다. 특정한 시간과 장소, 그리고 그 시간과 장소에 있는 특정인물에 대해서만 쓸 수 있지 누구도 무언가에 '대한' 책을 쓸 수는 없다. 모든 글쓰기는 시작하기 전에 먼저 범위를 좁혀야 한다. 작게 생각하자. 주제의 어느 귀퉁이를 베어 먹을 것인지 결정한 다음 그것을 잘하는 데 만족하자.

다음은 어떤 것을 강조할 것인가이다. 좋은 글은 흥미진진한 생각 하나를 던진다. 그러므로 독자의 마음에 어떤 점 하나를 남길 것인지 결정해야 한다.

소재가 글 쓰는 이를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이끌어 갈 수도 있다. 글쓰기는 예상치 못한 생각이나 기억을 주렁주렁 열어준다. 그게 좋다면 그 흐름을 거스르지 말자. 소재가 여러분을 예상치 못한 지형을 끌고 가더라도 감이 좋으면 소재를 믿자. 

그러면 글의 둘째 부분이 첫 부분과 아귀가 맞지 않게 마련이다. 스스로는 어느 부분이 자기 본능에 충실한지 알 것이다. 처음으로 돌아가서 분위기와 문체가 일관되게 고쳐 쓰면 된다.

고쳐 쓰는 것을 부끄러워할 필요는 없다.

7. 시작하고 끝내는 방법

독자가 완전히 걸려들 때까지 한 문장 한 문장 끌고 가는 것이 글의 가장 결정적인 부분인 도입부이다. 도입부는 금방 독자를 붙잡아 계속 읽게 만들어야 한다. 이 글을 왜 썼으며 왜 이 글을 읽어야 하는지 독자에게 구체적으로 알려주어야 한다. 모든 문단은 앞선 문단을 부연해 주는 것이어야 한다.

언제나 써야 할 것보다 많은 자료를 모아야 한다. 글의 힘은 가장 도움이 되는 일부분을 추려내기 위한 여분의 자료가 얼마나 많으냐에 비례한다. 어느 시점에는 조사를 마치고 글쓰기를 시작해야 한다. 어디서나 자료를 찾아야 한다. 우리가 매일 보는 세상의 풍경은 모호한 메시지와 의미로 가득 차 있다. 그런 것들에 관심을 갖자.

애수와 퇴색한 매혹을 지닌 사실들을 조금씩 쌓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또 한 가지 방법은 있었던 일을 그냥 이야기하는 것이다. 도입부를 쓰는 확실한 규칙이란 없다. 

마지막 문장을 선택하는 데는 첫 문장을 고민할 때만큼 많은 생각이 필요하다. 좋은 끝맺음은 독자들을 기분 좋게 하고 글에 여운을 남긴다.

완벽한 종결부는 독자들을 살짝 놀라게 하면서도 더없이 적절해 보여야 한다. 멈출 준비가 되면 멈추어야 한다. 이상적으로 종결부는 글의 주제를 요약하면서 아주 적절하거나 뜻밖이어서 놀라움을 주는 한 문장으로 끝나냐 한다. 

흔히 쓰는 방법은 이야기를 한 바퀴 빙 돌려서 첫 부분의 메아리를 끝에서 들려주는 것이다.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인용이다. 글쓰기에서 놀라움은 가장 기분 좋은 요소이다. 뭔가가 여러분을 놀라게 한다면 그것은 여러분의 글을 읽는 사람들도 놀라게, 그리고 기쁘게 할 것이다. 여러분이 이야기를 마무리 지으며 그들을 떠나보낼 때는 특히 더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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