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드라마를 보면서 중국의 역사가 궁금하다는 생각을 하게 되어서 이 시리즈를 읽게 되었는데요. 그중에서도 <연희공략>은 <건륭황제>의 여인들에 대한 드라마로 아주 재미있게 봤습니다. 소설을 읽으면서 아마도 역사소설이니 실존인물과 더 가깝게 묘사가 되어 있으리라는 생각이 들어서 지금 유심히 열심히 보고 있습니다. 건륭보다도 더 궁금한 부찰부항에 대해 궁금한데요. 쉬카이가 연기한 부찰부항이 너무 멋있었기 때문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여기서는 부찰푸헝이라고 번역되어 나오더라고요. 여러분도 같이 관심을 가져주면 좋을 것 같아요.
제1부 풍화초로
철의 사나이
태후가 금하에게 죽음을 내립니다. 황후도 거기에 동조하고요. 황후는 건륭보고 앞으로 처신을 잘하라고 합니다. 건륭은 화가 나 죽은 효장태황태후의 사례를 들어 어머니 태후의 행동을 견제할려고 합니다.
양명시는 운남성 곤명부에 구금당한 지 3년째에 접어들었습니다. 옹정의 신정에 딴지를 걸었지만 청렴한 관리라는 점에 죄를 묻지 않고 있다 염상들의 돈을 갈취하여 홍수 문제를 해결하는 바람에 이위 등에 의해 탄핵당했던 겁니다. 하지만 옹정이 차마 죽이지 못하고 차일피일 미루다 옹정이 죽자 건륭은 그를 풀어주게 됩니다. 거기서 덕주부 하로형의 살인사건의 증인인 돌쇠를 만나 같이 북경으로 올라오게 됩니다. 건륭은 그를 예부상서직과 국자감 제주에 봉하여 황자들을 교육하도록 맡깁니다.
복권
북경에 올라온 양명시는 건륭을 만나고 은과를 주관하게 됩니다. 양명시는 장정옥의 제자로 장정옥은 그의 복귀를 기뻐합니다. 그리고 장정옥에게 돌쇠를 부탁합니다. 장정옥은 글을 조금 알고 있는 돌쇠에게 군기처의 장경들 방의 잡역을 맡겨보기로 합니다.
한편 이위는 직예총독으로 발령이 나다가 옹정의 죽음으로 북경에 발이 묶여있다가 건륭에 의해 병부상서로 임명되게 됩니다. 이위와 같이 올라왔던 전도는 은과가 가까이 다가오자 이위에게 은과를 응시하고자 한다고 합니다. 전도는 은과를 준비하면서 문인 친구들 기윤, 하지, 장우공, 아계 등을 만나 어울립니다. 그리고 여섯째 도련님인 부찰푸헝과 조설근도 만나 서로 어울리게 됩니다.
황숙
건륭은류통훈과 함께 거리 민심을 살피고 부찰푸헝을 데리고 옹정의 동복형제인 윤제를 찾아가 보고 아홉째 함께 복권을 해줍니다.
민정을 살피다
건륭은 민정을 살피기 위해 미복 순방을 나서게 됩니다. 부찰푸헝, 이위, 류통훈, 이위의 아내 취아, 그리고 시위를 변장시켜 길을 떠납니다. 이위는 건륭의 안전을 위해 강남 비적 출신 오할자를 데리고 갑니다. 그는 산동성의 두이돈, 생철불과 어깨를 겨루는 사이입니다. 남행길에 오른 건륭 일행은 감단을 지나 창덕부 경내 들어서 하남성에 들어섭니다. 그리고 ㄷ나오절을 지나 태강성에 도착을 합니다.
요가네 가게 들른 건륭 일행은 거기서 도망나온 모녀를 만나게 됩니다. 건륭은 그들을 돕게 됩니다. 그리고 거기서 생철불, 미꾸라지 등을 만나 강호의 싸움을 구경합니다.
강호
오할자가 나서서 생철불을 정리를 하게 됩니다. 그들은 다시 기를 나서나 궂은 날씨로 인해 건륭이 쓰러지게 됩니다. 근처 민가를 찾아 들어가 체류를 부탁하니 어젯밤에 만난 모녀가 살고 있는 곳이었습니다. 의원을 불러 건륭을 치료하고 정신이 든 건륭은 딸 왕정지에게 마음을 품습니다. 왕정지의 아버지는 과거를 위해 북경으로 가고 집을 비운 상태입니다. 그런데 빚을 갚았는데 또 숙부들이 찾아와 행패를 부립니다. 건륭은 자신의 신분을 밝히고 이들을 제압합니다. 그리고 급히 북경으로 돌아옵니다.
공명의 갈림길
순천부의 은과 준비는 주시험관인 양명시와 부시험관이 어싼이 준비를 철저히 하여 잘 치르게 됩니다. 그런데 이시요라는 거인하나가 면시를 요청을 하게 됩니다. 건륭이 마침 나타나 신양부 태강현 진하묘의 왕진중의 시험지를 합격시켜 주고 이시요를 보고 그를 통관으로 발탁합니다. 이로 인해 양명시와 어싼은 두 명을 탈락시켜야 했습니다.
러민은 자신이 합격할 줄 알았는데 떨어져 크게 낙심합니다. 같이 어울렸던 장우공, 기효남은 붙고, 러민, 하지, 전도는 탈락합니다. 러민은 어디로 갈 줄 몰라 헤매다 쓰러지고 정육점 주인이 그를 구해줍니다.
관정의 부작용
미리 자신의 낙방을 안 전도는 상서방으로 장정옥을 찾아가 휴가를 반납하고 업무를 맡게 됩니다. 지방 순시에 나섰던 이위는 몸저 드러누워 상태가 좋지 않습니다. 전도는 장정옥이 시킨 일로 이위를 찾아가 문안을 올리고 이위는 자신이 두 가지가 걸린다고 이야기합니다. 절친한 벗이었던 양명시와 틀어진 일과 하로형 덕주지부 살인사건이 미궁이 된 것을 안타까워하며 하로형의 부인을 찾아 해결해줄 것을 부탁합니다. 전도는 이위의 호인다운 모습에 스스로를 자책합니다. 그리고 부찰푸헝의 집으로 가 서신을 전달합니다. 조설근 등과 함께 있던 푸헝은 자신의 스승 장조를 심문하라는 문서를 보고 집을 나섭니다.
푸헝은 양봉협도에 갇혀 있는 장조를 류통훈과 함께 심문을 하게 됩니다. 장조의 문과적 능력이 출중한데 무관으로 잘 못 나가 운남에서 묘족에 게 패한 잘못을 저질르게 된 것을 한탄합니다. 그러나 장조의 죄가 가볍지 않아 단칸방에 수감하게 하나 잘 보살피도록 명령을 내립니다.
양봉협도를 나선 푸헝은 장정옥을 찾아 나서고 왕사준이 건륭에 대한 비판을 하는 것을 듣게 됩니다. 푸헝은 왕사준을 양봉협도로 압송하게 됩니다.
어가과관
건륭은 보화전에서 은과 진사들을 접견을 하게 되고 장원을 한 장우공과 방안, 탐화는 건륭을 배알하고 장정옥, 어얼타이, 나친 세 보정대신의 안내를 받으며 태화문을 나서고 순천부 부윤이 안내하여 천안문 정문을 통과하게 됩니다. 그리고 천만인의 환호를 받으며 동 장안가에 마련된 채붕에서 잠화주를 마시는 어가과관을 행합니다. 머릿속이 하얗게 탈색된 장우공은 자신을 환호하지 않는 거리를 지나자 직접 들어가 자신이 장원이라고 떠벌립니다. 그러다 어느 정육점에 들어가게 되고 거기서 러민을 만나게 됩니다. 러민은 그가 이상함을 알고 그에게 정신을 차리도록 하고 그세야 장우공은 정신이 듭니다.
건륭 원년 봄 드디어 장광사는 묘족을 무찔러 그들의 투항을 받게 됩니다. 건륭은 크게 기뻐합니다. 어얼타이는 건륭에게 필히 청렴하고 백성을 자식처럼 여기는 관원을 그곳으로 보내 위료해야 함을 간언합니다. 그리고 주악이 좋지 않음을 말하여 이를 정비할 사람을 물색합니다. 그래서 장조를 풀어 무영전 편찬부에서 일하게 하여 악장 만들기에 전념하도록 합니다.
왕사준에 대한 처벌을 낮출 것을 어얼타이는 건의하나 건륭은 자신의 국책을 부정하는 것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하나 참립결은 일단 보류시킵니다.
불타는 욕정
묘족 반란을 평정하고 개토귀류에 성공한 건륭은 크게 기뻐합니다. 자신은 강희대제의 성조를 본받고 싶다는 포부를 밝힙니다. 나친은 고서에서 건륭이 60년 건륭성세를 예고하고 있다고 알립니다. 건륭은 나친에게 자신을 잘 보필해 그런 태평성세를 만들자고 합니다. 건륭은 손국새를 면담하고 전문경과 왕사준에게 취할 것은 취하고 취약한 점은 보완하라는 지시를 내립니다. 나친은 사사로이 집으로 찾아와 청탁하는 이들 때문에 개 두 마리를 키우고 있다고 말합니다. 건륭은 장정욱을 본받으라고 말합니다.
건륭은 자녕궁으로 향하고 서쪽 별채에서 작패놀이를 하고 있는 태후 일행을 만납니다. 거기에서 처남 푸헝의 아내 과얼쟈씨 당아을 만나고 가슴설레어 하며 그녀를 희롱합니다. 그들은 같이 어울려 작패놀이를 하고 저녁을 함께 먹습니다. 건륭은 그 자리에서 푸헝의 처를 희롱하다 황후 부찰씨에게 눈치를 보이고 맙니다. 황후는 또 한 번 행동을 조심하라고 합니다. 요염한 느낌의 황후에게 욕구를 느낀 건륭은 그녀를 품에 안으나 중간에 황후의 행동에 자신의 행동을 멈춥니다. 황후는 자신의 고충을 마냥 여자일 수 없음을 이야기합니다. 그래서 요염한 여인에서 지엄한 황후로 돌아옵니다.
재상의 귀감
그날 밤 집으로 돌아온 당아는 황제에 대한 소회를 남편 푸헝에게 이야기합니다. 푸헝은 황제가 자신의 누이를 만나지 못했더라면 풍류스러운 사람으로 밖에서 많은 실수를 했을 거라고 합니다. 당아는 믿지 않고 근엄해 보이더라고 합니다. 그러자 푸헝은 황제와 금하 사이에 있었던 일이며 하남 신양의 왕정지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당아는 그 이야기를 듣고 푸헝의 여자 문제에 대해 이야기 합니다. 방경, 첩 셋, 그리고 열두 희자들에 싸여 있는 푸헝을 탓합니다. 그리고 신물이 난 방경을 조설근에게 준 이야기를 합니다.
푸헝은 자신이 흠차로 나갈 것을 알고 조언을 얻기 위해 재상 장정옥의 집에 들릅니다. 장정옥은 그때까지도 관리들을 접견하며 일을 처리하고 있습니다. 그자리에서 병부시랑 어싼과 산동성 양도 류강을 만나게 됩니다. 푸헝은 하로형 사건으로 덕주지부로 있던 그를 기억하고 있습니다. 류강은 구제양곡을 베푼 이야기로 푸헝에게 아부를 합니다. 장정옥은 일을 일일이 당부하며 관원들을 관리하고 있음을 푸헝에게 보여줍니다.
장정옥은 류통훈이 올린 상주문을 보여줍니다. 그 상주문은 장정옥과 나친을 탄핵하는 이야기를 담고 있고 건륭이 어비를 단 것이었습니다. 푸헝은 너무한 거 아니냐고 하니 장정옥은 이게 오히려 자신에게 도움이 되는 거라고 하며 자신의 아량을 드러냅니다. 장정옥은 남행을 통해 자신의 능력을 보여줘야 함을 이야기 합니다. 그러면서 흠차로서 해야 하는 일에 충고를 합니다. 백양교의 실태를 조사하고 충고합니다. 그리고 나친을 배우지 말라고 합니다. 자신은 더더욱 배우지 말라고 합니다. 문무를 겸비하지 못해 틀에 박힌 안목을 지녔고 창의력이 없이 조심조심 살아왔다며 자신이 섬긴 주인이 영주였기에 그렇지 혼주였으면 악인의 악인의 충실한 주구로서 죄행으로 점철된 삶을 살았을 것이라고 말합니다. 나친은 자기 주장이 없는 사람으로 인품에도 자신감이 없는 것이라고 말합니다. 푸헝은 깊이 감명을 받습니다.
이튿날 푸헝은 정식으로 흠차로 위임받고 흠차양간순안사 신분으로 현지의 국은 상납을 독촉하라는 명령을 받습니다. 푸헝은 이위에게 오할자를 빌리기로 합니다.
사교
8월이어서 날씨가 좋았지만, 북경을 떠난지 얼마 되지 않아 날씨가 변덕을 부리기 시작합니다. 가을비가 추적추적 내기 시작해 몇날 몇일을 내리니 푸헝은 낭만을 즐길 기분이 아니라 기분이 가라앉게 됩니다. 석가장 경내에 들어서 회록현에 갈수록 사람들이 사는 냄새가 물씬 풍깁니다. 읍내에 들어선 이들은 기가객잔에 머물게 됩니다. 중추절이라 소작농과 업주가 협상을 하는 시기라 소란스럽다고 합니다.
밖이 소란스럽자 구경 나온 푸헝 일행은 거리에서 외줄타기 공연을 하는 일행을 만나게 됩니다. 그들의 재주가 탁월해서 자신이 묶고 있는 객잔으로 초대해서 더 구경을 하고 이야기를 나누고자 합니다. 그들은 백양교를 배척하는 정양교라고 소개하며 표고도인, 연이, 요진이라는 사내아이로 이루어져 있었습니다. 그들이 이야기를 나누는 사이 아역들이 갑자기 들어와서 그들의 석어른이 살해되어서 범인을 쫓아왔다고 합니다.
노신들의 퇴장
푸헝은 현령을 불려들여 사정에 대한 이야기를 듣습니다. 그들의 정체를 의심하고 이야기를 나눌려고 하는데 이미 그들은 도망치고 없습니다. 그들의 도망에 분노보다는 실망을 갖게 된 푸헝은 건륭에게 만언에 달하는 주장을 보냅니다.
9월 15일에 박학홍유과 시험이 잡혀 있는데 대학사 주식이 병세가 가중되고 다른 대학사인 진원룡이 병으로 죽고 맙니다. 건륭은 노신들이 몸져눕자 두 대신들에게 서화문 밖에 집을 하사하고 집에서 업무를 처리하도록 배려합니다. 그러는 동안 양명시가 중풍으로 쓰러졌다는 소식을 전해오고 절강성의 노작이 병에 들었다는 소식을 듣습니다. 그러면서 건륭은 나친에게 아랫사람들의 일상에 좀더 관심을 갖도록 종용합니다. 건륭의 스승이기도 한 주식이 별세를 하고 그의 유언장이 건륭에게 전달됩니다. 세수증대를 하지 말고 용인술에 있어 사정과 공사에 차이를 혼동하지 말고 군자와 소인배를 가리어 진퇴를 신중이 하라는 유언입니다.
그리고 주식의 집으로 친히 문상을 가 그들 가족을 보살필 것을 언급합니다. 그리고 양명시의 집의 들러 그의 병세를 살핍니다. 양명시는 하고 싶은 말이 있어 불편한 몸을 이끌고 글을 쓰나 황자와 지자 비슷하게 쓰고 더 이상 글을 쓸 수가 없습니다. 그가 무슨 말이 하고 싶은지 알 수 없어 건륭은 그의 병세가 호전되면 그의 말을 꼭 전달하라고 신하들에게 알립니다. 그리고 손가감과 사이직과 함께 양명시의 집을 나섭니다.
이 소설에서 건륭은 풍류를 즐기는 사람으로 묘사되어 여자들에게 관심이 많은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연희공략>에서 지고지순하게 위영락만 바라보던 부찰부항은 없고 벌써 부인과 첩, 그리고 열두 희자에게 둘러싸인 부찰푸헝이 있을뿐입니다. 권력을 가진 남자들이 여자를 단순히 즐길거리를 생각하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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