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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월하(얼웨허) 역사소설 <건륭황제 7>

by P&TB 2023. 10.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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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건륭황제>로 돌아왔네요. 다시 읽기 시작하니 재미가 있어서 손에 놓기가 힘드네요. 다른 것들도 해야 하는데 소설은 한번 발동이 걸리면 내려놓기가 참 힘든 것 같습니다.

건륭황제 7* 출처: YES24

제3부 일락장하

금천의 안개

조후이와 하이란차는 나친과 장광사의 군문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쇄경사로 왔다. 그들이 도착해 보니 이미 러민, 이시요 등이 와 있었다. 나친은 장수들과 함께 하채를 칠 계획을 의논하였다. 조후이는 전략은 좋으나 사뤄번의 동태를 살펴본 후 나서는 게 좋겠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나친은 옹정의 즉각 공격개시하라는 엄지로 인해 전투에 나서기로 하였다. 

송강 양고를 맡고 있던 조후이와 하이란차에게 나친은 쇄경사로 옮겨놓는 것을 명령하나 그들은 전투에 나서겠다고 하였다. 나친은 송강 양고는 요화청과 장광사에게 맡기기로 하고 그들은 전투에 참여하도록 하였다. 

붉게 물든 초원

청병은 2만 인마를 송강에 집결시키고 하루를 쉰 후 마광조는 5천 인마를 거느리고 서북쪽 간즈아빠로 통하는 길목을 차단하러 내려갔다. 채영은 8천 인마는 대금천에서 하채 사이를 통제하여 적들의 지원병을 중도에 습격한다는 전략 하에 출발했다. 나친은 7천여 명의 중군을 친히 인솔하여 정면돌파를 시도했다.

사뤄번의 공격에 요화청이 다치자 그 부대를 조후이와 하이란차에게 맡겼다. 어둠이 오자 나친의 중군대영 군막에서 남쪽으로 1리쯤 되는 거리에 장족 사람들이 있었다. 사뤄번은 오직 전진밖에 없는 상황을 이야기하고 일전을 버릴 것을 다짐하며 쇄경사를 포위할 계획을 세웠다. 

다음날 하채를 공격하고 들어갔으나 이미 장족들은 철수하고 청병포로들만 남아있었다. 사뤄번이 쇄경사를 포위한 것을 알게 된 나친은 우왕좌왕하게 되고 조후이가 대금천을 치로 가자는 말을 듣지 않고 결국 쇄경사에 있는 장광사를 구하기로 하였다. 쇄경사에는 장광사를 포함하여 30여 명밖에 남아 있지 않았다. 3백 친병들과 2천 군사들은 순국하였다. 사뤄번은 장광사를 쇄경사에 감금하고 자신과 군사들은 다시 싸울 준비를 하고 출발하였다. 나친 부대는 3천 장병들의 기습 공격을 당하고 말았다. 전투 중 조후이를 만나고 다시 군사들을 집결하여 싸울 준비를 하나 송강으로 지원을 나간 하이란차가 어떻게 되었는지 나친은 비난하기 시작하고 어떻게 해야 할지 갈피를 잡지 못하였다. 조후이는 굶은 병사들로는 전투를 하기 힘들다고 하였다. 이때 하이란차가 나타났다.

거짓보고

왼팔에 붕대를 감고 온 하이란차를  보고 나친은 상황을 물어보고 부상을 보고도 아는 체를 하지 않는 몰인정을 보였다. 쇄경사는 이미 사뤄번에 들어간 상태고 지원을 나섰으나 사뤄번 군사와 만나 번번히 실패하고 사뤄번이 점령한 후 연설한 것을 들었다는 보고를 하이란차가 하였다. 들고 간 마른 고기를 먹고 나친이 3천도 남지 않은 잔병패장들을 데리고 송강으로 돌아왔다. 

사뤄번은 나친에게 협상할 것을 촉구하였다. 나친은 자신이 결정할 수 없어 말을 흐렸다. 사뤄번의 허락으로 송강의 채문으로 들어가고 장광사를 만나 이일을 어찌할지 상의하였다. 그들은 하채를 점령하고 송강에 주둔하고 있으며 쇄경사는 내주었고 이 패인은 조후이와 하이란차에 있는 것으로 해서 보고를 올리고 패전을 숨기기 위해 그 둘을 죽이기로 하였다. 오웅홍이 이들의 말을 듣고 조후이와 하이란차에게 알려 그들이 도주하도록 하였다.

나친과 장광사의 주장을 본 류통훈은 푸헝을 찾아갔고 푸헝네는 단오절을 맞아 친왕들과 연회를 열고 있었다. 류통훈은 주장을 보여주며 푸헝의 의견을 물었다.

건륭의 꿈

푸헝은 류통훈이 가져온 주장을 보고 나친과 장광사의 거짓보고를 간파하였다. 푸헝과 류통훈은 건륭에게 주장을 올렸다. 건륭은 일단 주장을 보고 인재가 필요함을 피력하고 나친이 경복의 전철을 밟고 있다는 것을 간파하였다. 푸헝은 사천순무 김휘로부터 밀주문을 받아보고 결정을 하라고 하였다. 그리고 사천 녹영병을 보낼 수 없다고 알아서 대처하라는 내용의 밀유문을 작성하여 나친에게 내려 보냈다. 건륭은 죽은 금하의 처소에서 시름을 달래고 있는데 태후가 찾아왔다.

명신과 명노

건륭은 급히 서두르다 자신을 찾고 있는 내당과 부딪히고 말았다. 내당의 어리고 풋풋한 모습에 반한 건륭은 그녀를 희롱하였다. 건륭은 나친의 패전 소식을 태후에게 알리고 태후와 뉴구루씨는 자신들과 나친의 혈연관계로 더욱 상심하였다. 

푸헝은 군기처로 가 류통훈과 함께 일을 하였다. 늦게 집으로 돌아온 푸헝은 기다리고 있는 관원들을 돌려보내고 밤을 새워 밀지들을 작성하였다. 새벽까지 이어진 업무로 인해 피곤하자 아들 복강안이 자신과 필체가 유사하자 대필을 시켰다. 열다섯 살이 된 복강안의 모습은 의젓하고 당당하였다. 아들이 쓴 글을 보고 자신의 필체와 같음을 확인하고 다른 글들을 부탁하고 자신은 밖으로 나와 자신과 같이 밤을 새운 가인들에게 은자를 내리고 쉬게 하라고 소칠을 찾았다. 소칠이 밤새 벌을 서고 있다는 것을 알았다.

당아와 만나 황후의 생신 선물에 대해 적정선을 이야기하고 함께 소칠의 처서로 찾아갔다. 아직도 벌을 서고 있는 소칠은 보는데 여섯 살 어린것이 자신의 잘못으로 벌을 서는 아버지를 용서해줄 것을 푸헝에게 간청하였다. 왕마름은 명신이 되고자 하는 푸헝을 섬기는 자신들은 명노가 되어야 한다고 말하였다. 

집을 나서 입궐하기 위해 서화문으로 나섰다. 류통훈과 기윤을 보고 기윤이 문화전 대학사로 발령 난 것을 축하하고 자신이 잔치를 벌려주겠다고 하며 각별히 행동에 조심하라고 하였다.

40년 재상의 과욕

푸헝은 군기처로 들어 사천순무 김휘의 금천군사에 대한 두루뭉실한 편지를 읽었다. 그리고 러민의 좀 더 솔직한 편지를 읽었다. 다음 이시요의 편지는 조후이와 하이란차가 군영을 나와 자신에게 와 하채, 송강, 쇄경사에서 대패하여 사뤄번의 공격을 걱정하고 자신이 어떻게 행동해야 할지 모르겠다는 내용이었다. 

푸헝은 건륭을 알현하러 양심전에 들어 우리야수타이 유배생활을 끝내고 온 노작을 보았다. 형신 장정옥은 건륭에게 다시 한번 향리로 내려갈 수 있도록 해달라는 말을 해 건륭의 심사를 건드리고 있었다. 건륭은 장정옥을 달래기 위해 시를 적어 보냈다. 푸헝은 세 통의 편지를 건륭에게 올리고 나친의 기만죄를 아뢰었다. 그때 봉천으로 파견 갔던 군기대신 왕유돈이 들어왔다. 장옥상의 아들 장용이 금천에 파견해 주십사 부탁했다는 말을 왕유돈이 전하였다. 건륭은 장정옥과 장옥상을 비교하며 옹정의 장정옥 편을 든 이야기를 하였다. 건륭은 장정옥을 나무라는 지의를 써서 태감 왕례에게 보내려다 기윤 등의 말루로 마음을 누구려 뜨렸다. 푸헝은 자신이 생각하고 있는 금천에 대한 군사를 정밀하게 이야기하며 건륭이 안심하도록 하였다. 

건륭은 푸헝을 금천에 보낼 생각을 하고 연청 류통훈과 왕유돈에게 각성의 번고 지출 현황을 파악하여 탐관들을 색출하라고 명하고 노작을 하도총독에 임명하였다. 류통훈더러 노작과 함께 하도로 내려가 치수 경비 내역을 조사하도록 하였다. 류통훈의 아들 류용을 덕주, 무호로 파견하여 피충신과 오문당 사건을 조사하도록 하였다. 

침석지환

양심전의로 돌아온 건륭은 여러 가지 정무와 이런저런 생각에 상심에 잠겼다. 그리고 다시 상주문들에 주비를 달기 시작하였다. 돈비 왕씨가 만든 저녁을 먹고 난 후 황후 부찰씨를 찾아갔다. 잠자리에 든 황후를 깨워 운우지정을 나누고 건륭은 황후에게 언제든지 자신을 부르러 내낭을 보내라고 하였다. 그리고 내낭을 조만간 머리 올려주라는 황후가 건륭에게 말하였다. 

아계는 예정보다 5일이나 늦어서 북경에 도착했다. 역관에 행낭을 풀고 저녁을 먹은 후 막료들과 산책을 나섰다. 우림은 이번 금천 차사에 뜻이 있는지 물어보고 아계는 푸헝이 관심이 있으니 그와 다투고 싶지 않다고 하였다. 갑자기 우박이 내리자 막내 친병 화신이 자신의 모자를 벗어주고 그의 사연을 듣고서 그를 달리 보기 시작하고 자신의 곁에 두기로 하였다. 

역관으로 돌아오니 기윤과 전도가 기다리고 있었다. 그들은 새로운 군기대신으로 임명될 아계를 보러 왔다고 하고 아계는 주안상을 보아 그들과 술을 마셨다. 기윤은 러민, 이시요, 장우공에 대해 물어보고 아계는 조심하여 그들 사이가 술을 마시며 시간을 때우는 정도의 사이라고 말하였다. 화신이 한 무리의 관원들이 아계를 뵙기를 기다리고 있다고 알리자 그들에게 기다리라고 아계는 말하였다. 

태평성대의 그늘

기윤은 조후이와 하이란차에 대해서 아계에게 물어보았다. 아계는 그들에 대해 잘 알지는 못하지만 병사들을 아끼고 야전에 강하고 조후이는 내성적이고 하이란차는 장난기가 있어 보였다고 말하였다. 기윤은 그들이 병영을 이탈해 체포작전에 돌입되었다는 알려주었다. 그리고 기윤이 기다리고 있는 무리들을 불려들였다. 그들은 아계에게 잘 보이려 난리였다. 

그들은 녹경루로 자리를 옮겨 마덕옥이 하루 빌려 자리를 마련한 곳에 가게 되었다. 그들의 문란한 모습에 놀랐다. 화신이 푸헝이 기다리고 있다고 전하고 아계와 기윤은 자리를 피하고 전도도 따라나섰다. 푸헝은 사천순무 김휘가 나친과 장광사를 탄핵하는 상소문을 올렸다는 소식을 전하였다. 금천에서 2만 5천 명이 피해를 보았고 송강에 5천이 남아있다는 내용이었다. 

장정옥이 사죄하러 오고 태감 왕효가 계청이란 자와 결탁하여 뇌물을 받고, 우박으로 민가가 피해를 보고, 흠천감에 가니 인사불성이고 순천부윤 부르니 자리에 없고 건륭이 대노하였다고 하였다. 왕효는 그 자리에서 곤장을 맞아 죽고 계청도 체포령이 ㄸ러어졌다고 하였다. 푸헝은 건륭에게 금천으로 가 폐하의 잃어버린 체면을 찾아드리겠다고 말하였다고 전하였다. 그들은 서로 껴안고 함께 눈물을 흘렸다.

될성부른 나무

기윤은 정신을 차리고 건륭이 그와 같이 분노를 터뜨린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하였다. 그리고 녹경루 연회석이 신경이 쓰였다. 전도는 자신과 가까운 계청으로 인해 신경이 쓰였다. 그들은 만난 김에 정무에 대해 의논하였다. 푸헝은 노그릇 공장에 대해 언급하고 동을 캐는 것보다 사는 것이 이문인 상황에 대해 전도에게 의견을 물었다. 전도는 두리뭉실하게 캐는 게 나을 것이라고 대답하였다. 그리고 자신의 아들을 낳은 늙은 기생이 일지화와 관련이 있는 것 같아 걱정이 되었다. 

세 사람을 배웅하고 아계는 자리에 누워 금천 상황을 머릿속으로 재현해 보았다. 그리고 잠이 들어 조설근이 자신을 축하해 주는 꿈을 꾸었다. 화신이 자신을 깨우는 소리에 일어난 아계는 급히 준비를 하고 서화문 쪽으로 향하였다. 장정옥의 집 근처를 칼 찬 교위들이 보였고 아계는 장정옥의 집에 대한 압수수색이 시작되었다는 것을 직감하고 오싹해졌다. 조후이가 무릎을 꿇고 있었다. 양강총독아문에 가서 자수해서 김홍이 압송해 왔다고 하였다. 아계는 조후이를 위로하기 위해 그와 이야기를 나누었다. 조후이는 아계에게 조주도 걸치지 않고 알현할 셈이냐고 하고 아계는 조주를 빌리네 어쩌네 하고 있는데 화신이 아계의 조주를 가지고 달려왔다. 

푸헝은 예부 주사 주봉오를 불러 마덕옥의 연회에 참석했는지 물어보고 행동을 조심하라고 일렀다. 주봉오는 기윤이 연회를 열거라고 했는데 어찌해야 하는지 물었고 푸헝은 가보아도 무방할 것 같다고 하였다. 건륭이 그들을 부르자 그들은 양심전에 들었다. 장정옥의 두 아들이 들어 건륭에게 사죄를 하고 있었다.

도망자

건륭은 도사 장태을 불러 이야기 하고 그의 이야기를 들은 그들은 무슨 말인지 이해하지 못했으나 기윤이 듣고 맞지 않는 말을 한다는 것을 알렸다. 자신은 태후의 생각을 존중하기 위해서지 유교를 숭상한다고 말하였다. 그리고 그를 태후전으로 보냈다. 기윤은 도사를 접견한 것을 이야기하고 건륭은 자신은 태후에 대한 충효를 위해 들였음을 이야기하였다.

그리고 조후에 대해 큰 소리를 내었다. 조후이는 목 놓아 울며 자신의 하소연을 들어달라 말하고 이에 건륭은 허락을 하였다. 조후이는 작전 개시 전 군무회의 때부터 패배할 때까지 자초지종을 세세히 아뢰었다. 그리고 나친과 장광사가 자신들의 죄를 덮기 위해 자신들을 죽이려 한 음모까지 고발하였다. 하이란차와 무창에서 헤어져 따로 행동했고 군향이 위태로워 자신은 황금 5백 냥을 하이란차는 10만냥 은표를 각자 소지하였다고 말하였다. 조후이가 양강 총독부에 황금 5백냥을 상납했다고 아뢰었다. 푸헝은 김홍이 언급을 하지 않은 것을 생각하고 조사에 착수해야 한다고 말하였다. 조후이를 양봉협도로 압송하라 하였다.

윤계선은 남경으로 출발한 소식을 전하였다. 광주에 서인들이 있어 양인 일지화가 될까 봐 언어소통이 시급하여 한림원 가치군을 보내기로 하였다. 푸헝은 김홍에 대해 조사를 하고 김휘에 대해서는 즉각 파면 조치를, 유림창고의 양곡 부패, 운남 동광과 강남 방직공들의 파업들에 대해 주청을 올렸다. 건륭은 귀를 기울이고 <사고전서>의 진척이 없음을 알고 자신이 직접 총재를 맡아하고 그러면 다들 열심히 할 것이라고 말하였다. 건륭은 자신이 사석에서 한 말을 장정옥에게 옮긴 왕유돈을 군기처에서 물리고 산질대신으로 만족해야 할 것이라고 하였다. 푸헝과 기윤은 천심불측이라는 말이 실감하였다. 건륭은 남경 순회 의사를 내비쳤다.

태감 복신이 조후이를 양봉협도에 위치한 옥신묘를 데리고 가나 옥신묘가 다 차서 그들은 잠시 그를 순천부윤의 감옥으로 보냈다. 대충 그의 출생지와 범죄사유를 확인하고 조후이는 감방에 떠밀려 들어갔다. 감옥에서 조후이는 지주와의 문제로 들어온 하경금이란 노인을 만났다. 그를 감옥살이 중인 위천붕이 괴롭히고 방문한 딸까지 호부귀 전옥이 괴롭히자 조후이 눈에 불꽃이 튀었다.

황당친왕

위천붕이 조후이를 괴롭히자 조후이는 그를 죽이고 말았다. 호부귀와 아역들은 그런 조후이를 거의 죽을 만큼 때리기 시작하였다. 호부귀의 무자비한 고문에 정신을 잃은 조후이는 사흘 밤낮을 혼수상태에 있었다. 하경금과 그의 딸 운이가 보살피고 있어 눈을 떴던 것이었다. 아계의 명을 받고 찾아온 화신으로 인해 겨우 살아난 것이었다. 전옥이 그런 조후이에게 아첨을 느려놓았다. 

화신은 아계를 찾아 군기처로 향했으나 아계가 장정옥의 집으로 갔다고 해서 그리로 향했다. 장정옥의 집은 어림군들이 전부 철수한 상태로 몇몇 아역들이 대문을 지키고 있었다. 아직도 여러 방들은 자물쇠로 채워져 있고 노란 종이가 붙어 있었다. 장상과 아계가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아계는 돌려서 폐하의 성심을 헤아릴 것을 이야기하고 기윤은 대놓고 장상을 훈회를 하고 있었다. 기윤은 장정옥 자신이 쓴 글을 다시 한번 읽어 보는 것이 좋을 것 같다고 말하였다.

그러던 차 화친왕 홍주가 들어섰다. 홍주는 황당한 차림을 하고 있었다. 홍주는 일찍이 황당한 거동으로 유명한 왕친이었다. 장정옥은 하남성 총독이었던 왕사준이 촌로가 되어 일흔에 땔감을 하러 가는데 정정하더라는 전도의 말을 전하며 부러워하였다. 홍주는 장상과 함께 어부가 되고 나무꾼이 되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고 하였다. 그리고 홍주가 <홍루몽> 전집 이야기를 꺼냈다. 홍주의 의중이 의심스러워 기윤은 자신이 조설근의 미망인에게 알아보겠다고 말하였다. 홍주는 장정옥의 집에 나와있는 내무부와 순천부 사람들을 철수시키고 물품들도 제자리에 놓도록 지시하였다. 태감들에게 명령을 내리고 홍주는 작별인사를 고하고 떠났다. 태감 왕치가 건륭의 명으로 아계를 찾아왔다. 아계는 홍주의 말을 타고 서화문으로 향하였다. 

의로운 살인

하이란차는 온갖 고초를 겪고서 중원 땅을 밟게 되었다. 10만냥의 은표를 지키고 노자돈을 마련하느라 패검에 있던 진주며 어머니에게 받은 관음보살상 옥을 내다 팔았지만 고작 은자 10냥에 불과했다. 수로로 가기 위해 염선을 얻어 탔는데 거기서 과부와 서너살 가량의 아이를 중간에 만나게 되었다. 그들은 아이가 하이란차를 아빠라고 부르는 바람에 투닥투닥 싸우기도 하였다. 중간에 내려 다시 배를 탔는데 거기서도 만나게 되었다. 하이란차는 그녀의 사정을 듣게 되고 지주 때문에 몸을 피해 외삼촌이 현령으로 있는 숭산현으로 갔다가 그집도 여의치 않아 돌아오는 길이라고 하였다. 하이란차는 그녀 정아의 빚도 갚아주겠다고 그녀에게 지켜주겠다고 하였다.

그들이 덕주에 도착하여 하이란차가 과일을 사고 있는 사이에 정아가 고만청 일행에게 끌려갈 뻔해 하이란차를 이를 말리다 사람을 죽이게 되었다. 하이란차는 정아를 자신의 부인이라고 하고 자신의 신분을 드러내어 쫓아온 아역들이 함부로 하지 못하도록 하였다. 정아가 부인이라는 말을 믿지 않자 하이란차는 좌중을 향해 고만청을 죽여도 되는지 묻고 죽이라는 함성에 고만청을 죽였다. 덕주 지부 위지가 나타나 하이란차와 정아와 아이를 아문으로 데리고 갔다.

일요일에 읽고 어제오늘까지 정리를 하게 되었네요. 책 한 권을 대충 정리하려고 했는데 또 그게 쉽지 않네요. 다른 책도 정리해야 하는데 그 책도 한 권이어서 어떻게 정리를 해야 할지 빨리 해야 할 듯합니다. 7권이 이리 흥미진진하게 될지 몰랐습니다. 금천 전투가 이렇게 오래 지속되고 이렇게 흥미로울 줄 몰랐습니다. 결국 푸헝이 가서 이기고 거기서 병을 얻어 죽게 되는 정말 드라마 같은 결말이 기다리고 있는 거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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