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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월하(얼웨허) 제왕삼부곡 완결판 <건륭황제 11> 상성지주 등등

by P&TB 2023. 10.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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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동안 읽었더니 좀 많아서 정리하는데 좀 오래 걸릴 듯하네요. 읽을 때는 재미있는데 막상 정리를 하려고 하니 부담스럽네요.

건륭황제 11 표지* 출처 : YES24

 

제4부 천보간난

상성지주

천가의 두 형제의 연극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스치고 지나갔지만 기윤은 머리를 가로저었다. 건륭이 자책을 하자 기윤, 범시첩 등이 위로하였다. 말년의 장정옥을 극히 혐오했는데 장정옥이 죽어 한숨도 못 잤다고 하는 건륭이 기윤과 범시첩은 알다가도 모를 천자의 심사라고 생각하였다. 손가감과 사이직도 죽고 장정옥까지 죽어 그들은 의논하여 그들에게 내릴 시호를 정하였다. 건륭은 4월 초파일 이후 귀경길에 오를 생각을 하고 있었다. 푸헝의 밀주문을 보니 곽집점이 형인 버뤄니두로 하여금 스스로 칸을 칭하고 독립하게끔 종용하고 있다는 것이었다. 그리고 곽집점이 준거얼의 내란을 틈타 아무얼싸나를 따라 도주하여 예열챵이라는 곳으로 돌아온 사실과 회부의 불순한 동기와 움직임에 대한 분석을 해서 보낸 내용이었다.

건륭은 신강, 내몽고에도 가보진 않았지만 아계와 지도를 펴놓고 서부정세를 논하다 보니 남강, 북강에 익숙하여 회부가 난을 일으키는 날엔 남강, 북강과 중원이 분단되게 되고 북강의 난국은 수습불가의 악화일로로 치달을 것을 걱정하였다. 금천 전사에다 서북 용병까지 생각하니 걱정이 태산이었다. 사천장군 푸다의 밀주문에는 푸헝에 대한 고발 내용이 들어 있었다. 건륭은 화가 나 망언을 퍼트리면 용서하지 않겠다는 어비를 달았다. 

건륭은 근자에 순조로운 일이 없어 울분을 토해버리고자 했으나 태감, 궁녀들에게서 빌미를 찾을 수 없었다. 건륭은 궁을 나서 황후의 거처에 들려 황후를 위로하였다. 황후는 화친왕에 대한 체벌이 너무 무겁다고 말하였다. 건륭은 서편궁으로 향하였다. 침궁 입구에 엎드려 진씨, 언홍, 영영, 이씨 등이 문후를 올렸다. 건륭은 우울한 기분이 조금은 나아졌다. 나라씨가 요새 글을 읽고 행동거지가 나아짐을 느끼고 칭찬하였다. 건륭은 나라씨 곁에 머물려고 하였으나 나라씨가 내일 태후를 모시고 천녕사에 가기고 해서 밤에 금강경을 읽어야 한다고 말하자 언홍의 처소에 머물기로 하였다.

선경의 주인

영영과 언홍 둘을 데리고 밤을 보낸 건륭은 창밖에 해가 중천에 떠있었다. 건륭은 떠나기 전 자신이 황후를 존경하는 것은 그녀가 주중자애의 의미를 알고 실천하는 정숙한 여인이기 때문이라고 자네들도 검은 물이 들지 말라고 하며 북경에 가면 위가씨랑 처소를 같이 쓰며 가까이 잘 보살피라고 하였다.

건륭은 행궁 앞뜰로 향하였다. 신하들의 웃음소리가 들렸다. 방안에는 악종기, 김홍, 범시첩이 있었다. 악종기는 나이와 다르게 건강함을 말하고 건륭에 대한 마음을 표현하였다. 이에 건륭은 감동하였다. 건륭은 신하들과 함께 평복으로 갈아입고 도화암의 도화를 보러 가기로 하였다. 

암자 서쪽으로 수백 그루의 복숭아꽃이 피어 선경이 따로 없었다. 암자 저편에서 들리는 생화사현의 소리가 들리자 그리로 가보았다. 사씨 성을 가진 시주가 관오헌을 빌려 풍악을 즐기고 있다고 스님이 아뢰었다. 그들을 관오헌 방향으로 갔다. 마름인 듯한 중년 사내가 깍듯이 맞이 하자 건륭은 주인이 궁금하여 주인을 만나보러 기다리기로 하였다. 그들은 기다리면서 유명한 안휘 쌍경반 으뜸 희자 위장생의 공연을 보기로 하였다.

기다리던 주인 사운수가 와 인사를 나눴다. 악종기가 사운수를 어디선가 본 듯하나 기억을 하지 못하였다. 사운수가 안내하여 건륭 일행은 위장생과 다른 희자들의 보러 밖으로 나왔다. 위장생이 건륭에게 인사를 하다가 그가 당금의 폐하인 것을 알아보았다. 다들 무릎을 꿇은 가운데 정신이 없는 창백한 얼굴을 하고 사운수는 서 있었다. 그때 악종기가 사뤄번의 처 타운임을 알아보았다. 모두 놀라 건륭을 보호하고 타운은 건륭을 시해할 마음이 없음을 알렸다. 타운은 자신들의 처지를 이야기하고 자신들이 조용히 살고 싶은데 왜 자신들의 씨를 말리려 하냐고 물었다. 그리고 타운은 칼끝을 자신의 가슴을 겨누었다.

천의

건륭은 타운을 달래 칼을 내려놓으라고 하나 타운은 신하들에게 굴욕을 당할 수 없다고 하였다. 타운은 자신이 건륭을 만나기 위해 버거다칸이 노릴 만한 곳은 전부 풍경을 빌렸다고 하였다. 건륭은 사뤄번이 반곤을 거둬주었고 천병 정벌에 항거하여 멸족의 죄를 지었다고 말하였다. 그리고 사뤄번이 진심으로 면박투성하면 부족 전체를 멸하지 않겠다고 하였다고 말하였다. 타운은 자신들이 개처럼 천조를 향해 꼬리를 흔들고 동정을 갈구하기만 바라고 있다며 절대 그렇게 될 수 없다고 그래서 천병에 온몸으로 항거하여 자신들의 존엄을 지키는 것이라고 말하였다. 그리고 옷을 벗어 장족 전통복장을 하고 자신이 설득하지 못하였다고 갑자기 자신의 가슴을 비수로 찔러버렸다. 깜짝 놀란 건륭은 행궁으로 데려가 엽천사를 불러 살러내라고 하였다.

일행은 납덩이를 찬 걸음으로 행궁으로 돌아왔다. 류통훈은 자신의 죄를 고하였고 건륭은 류통훈과 류용의 책임이 아니라고 하며 자신이 정무를 잘 처리하지 못한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하였다. 범시첩과 악종기도 한 마디씩 하고 김홍은 결코 용서해서는 안된다고 말하였다. 기윤은 <용재수필>을 읽다 와서 건륭의 마음을 잘 헤아리고 있었다. 태감 복신이 와 엽천사가 타운의 생명에는 지장이 없고 보양에 치중해야 한다고 했다고 아뢰었다. 건륭은 잘 보살펴 완쾌시키라고 명하였다. 약 먹기를 거부하는 타운에게 건륭은 자신이 금천에 대해 고민할 시간이 필요하다고 알리라고 하였다. 

건륭은 다른 사람들은 물리고 멀리서 온 악종기와 수라를 하면서 이야기를 나누었다. 건륭은 사뤄번을 꺾기 위해 7만 인명을 담보로 잡는 것을 재고해 볼 일이라고 하였다. 천의는 정과 이치를 적당히 혼합할 것을 원하고 있다고도 하였다. 건륭은 회부 곽집점의 움직임도 걱정하였다. 건륭은 숨죽이고라도 살게 해달라고 하는 사뤄번을 쳐부수고자 하는 처가가 의미가 있나 하는 회의를 느꼈다. 악종기는 아무얼싸나가 믿을 수 없으니 유의하여야 한다고 하였다. 아무얼싸나가 1년간만 곽집점의 동진을 견제해 주면 금천 전사를 끝낸 푸헝, 조후이, 하이란차를 서북으로 보내 난을 진압할 수 있을 것이라고 하였다. 아무얼싸나의 충군으로 일관하면 공로를 인정해주고 그렇지 않을 경우 한꺼번에 뭉개버리는 수밖에 없다고 건륭은 말하였다. 건륭이 푸헝이 사뤄번을 적당히 혼내주고 적당히 승리하는 쪽으로 결말을 보는 게 좋을 것 같다고 말하였다. 

군기처에서는 물러간 신하들이 아직 그대로 있었다. 류통훈은 자신의 잘못으로 머리를 쥐어뜯었고, 범시첩은 건륭의 아량에 감복하였다. 기윤은 서류를 정리하였다. 기윤은 자책하는 류통훈을 달래며 서남과 서북의 상황에서 고민하고 계시다가 타운이 재고를 검토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 주었다는 말을 하였다. 군기대신으로써 해서는 안 되는 말을 하고 말았다. 사뤄번을 용서하고 푸헝을 지켜주고자 하는 뜻도 있다는 것이다. 기윤은 <용재수필>를 김홍에게 건네주고 세 사람은 16장을 읽어보고 기윤의 말을 이해하였다. 기윤은 갑자기 깨달은 바가 있어 깜짝 놀라 가슴이 철렁하였다. 기윤은 화제를 바꾸기 위해 노력하였다. 

관풍순시를 명 받은 복강안과 류용, 황부양은 역도를 따라 산동성 경내에 들어섰다. 황부양의 말을 듣고 그들은 차마상으로 변장하고 노새에 차도 싣고 황가 삼대 제자 인간원숭이 셋을 마부로 변장시켰다. 그들은 역도를 따라 평안하게 오게 되었다. 복강안은 북경에 이대로 가면 어낭에게 개털이 될 것이라는 생각을 하였다. 그래서 그들은 가난한 동네로 가보기로 하였다. 조장을 통해 포독고로 들어가 보기로 하였다. 역도를 벗어나니 도로가 달라지기 시작했다.

일행이 조장으로 들어서니 저녁나절이었다. 그곳은 가게들이 즐비하게 성행하고 있어 골목마다 대낮처럼 등불이 비치고 있었다. 온갖 잡동사니가 섞여 있는 골목과는 격이 달라 보이는 고급 수레가 길가에 즐비하고 붉은빛이 은은한 주루들이 있었다. 아역들이 흙탕물을 뒤집어쓴 그들을 저지하였다. 황부양이 통행증을 보여주고 뒷돈을 주고 무마하여 객잔에 들어갔다. 객잔에서 간단히 때울 요량으로 이층으로 올라간 일행에게 두 명의 여자가 들어와 공손히 인사를 올렸다. 

일지화의 잔당

비파를 껴안은 여인이 어색한 모습으로 공연을 하러 하자 안쓰러워 복강안은 은자 두어 냥을 꺼내 주었다. 여인의 이야기를 들으니 직예 헌현에서 왔다고 하였다. 군기대신 기윤의 일가와 송사를 치르는 바람에 이씨 쪽이 패가 망신하고 말았다는 것이었다. 여인의 하소연에 복강안은 허리의 전대를 열어 금과자를 그녀에게 주어 호구지책하도로고 하였다. 나갔다 들어온 황부양이 채칠이 이 근방에 있다는 소식을 전하였다. 황부양이 나가 채칠의 소재를 알고 있다는 췌계선을 데리고 들어왔다. 췌계선이 발뺌을 하러 하자 황부양이 흠차신분을 들이대며 압박하였지만 뒤가 무서워 대답을 하지 못하였다. 그러자 복강안은 현령을 데려 오라고 부양에게 요패를 내주었다. 계속 압박을 하자 취계선이 현령은 갈봉춘이고 기생어미한테 들었는데 채칠이 집을 사고 땅을 사서 2백여명의 일꾼까지 들였다는 것이었다. 

갈봉춘이 와 복강안과 류용에게 예를 올리고선 복강안에게로 다가가 무릎을 꿇고 인사하였다. 푸상의 창고지기였던 갈씨의 막내둥이가 비적 소탕의 공으로 지방의 무슨 소의 장리로 갔다가 벌써 현령이 된 것이었다. 갈봉춘이 정세소로 옮길 것은 권하자 복강안과 류용은 그곳으로 옮겨가면서 황부양과 인간원숭이에게 췌계선의 입단속을 시켰다.

그곳으로 옮긴 후 복강안은 채칠에 대한 소식을 갈봉춘에게 전하였다. 금시초문이었던 갈봉춘은 조장이 별의별 인간들이 잡거하는 곳이라고 하였다. 아랫것 복장을 한 젊은이가 찾아와 갈봉춘에게 마님이 물건이 제대로 왔는지 확인해 보라고 하였다면서 물건 품목들이 적힌 종이 한 장을 내밀었다. 그것을 들여다본 갈봉춘의 안색이 창백하게 질려가고 옷차림은 아랫것이나 하는 짓은 결코 그렇지만은 않은 젊은이가 짜증스러운 반응을 보이며 간다온다 소리도 없이 휑하니 나가버렸다. 류용이 뭐 저런 아랫것이 있냐고 잔뜩 흥분했다. 

소탕작전

갈봉춘은 눈언저리가 씨벌개지며 눈물을 그렁그렁 고이며 하소연을 하였다. 갈봉춘이 부임해 올 당시 혼인 전이라 혼자 내려왔는데 전임 태존이 추천한 장극가 그자가 자신의 마누라를 보내주었는데 어느 날 유혹에 넘어가 버렸다는 것이다. 얼마 뒤에 조장 서북쪽에서 석탄이 발견됐는데 장극가 그놈이 송가에게 돈을 받아 챙기고 개발권을 줘야 한다고 자신에게 협박을 했다는 것이다. 송가네에서 은자 240냥을 보내와 돌려보내지 못하였다는 것이다. 

복강안은 걱정 말라고 하고 엄선된 녹영 정예병 3백 명을 변복시켜 내일 밤 유시에 화총과 조총을 휴대하고 조장에 도착하여 대기하고 아문의 아역들을 합치면 5백 명은 될 것이라고 하였다. 류용은 자기보다 어린 복강안이 무섭게 일을 밀어붙이는 것을 보고 감탄하였다. 복강은 대포도 포차를 만들어 내일 유시까지 적지로 끌고 오라고 하였다. 그리고 갈봉춘네 집에 다녀오자고 하였다. 황부양을 데리고 복강안은 출발하고 갈봉춘은 아역 스무 명을 데리고 복강안을 따라 아문을 나섰다. 문지기조차 없는 집 앞에서 복강안은 갈봉춘의 마음을 다시 한번 확인하고 황부양에게 자신이 하라는 데로 하라고 하였다. 그들은 집안으로 들어가 장극가와 그 마누라를 잡아들였다. 복강안은 황부양에게 장극가를 한 발에 죽이라고 하고 자신도 여인을 향애 찻잔을 던져 그 자리에게 죽여버렸다. 가인들이 무너지듯 꿇어앉아 용서를 빌기 시작하였다. 복강안은 아문으로 돌아왔다. 그리고 그들은 채칠을 잡을 작전을 잤다. 

복강안의 비적 소탕작전은 유시가 되어 취계선이 염춘루 기생어미를 불러 물어보니 오늘 밤도 기생들을 자신이 영으로 불렀다는 것이었다. 기생들을 아문으로 불러들여 관군들에게 길을 잘 안내하라고 이르렀다. 아역들과 형방 회자수 10명까지 합쳐 총 198명을 준비시키고 대포도 석탄차에 실어 따라가기로 하였다. 류용과 복강안은 병사들을 접견하고 그들을 독려하였다. 장극가와 그 마누라의 머리를 보여주며 군의 엄함을 보이고 대주원보를 보여줘 공을 새우도로고 하였다. 기생어미를 불러 채칠의 집을 확인하고 대포를 그쪽으로 조준하도록 하였다. 북쪽에서 불빛이 세 번 보이자 작전을 시작하였다. 복강안이 포격 개시를 명하였다.

소년영웅

두 아역이 남쪽으로 도주하려던 자를 잡았다. 복강안은 갈봉춘에게 양민을 공터로 집합시키라고 동네 이장에게 명하라고 하였다. 채영 사람은 서쪽 공터로 채영 사람이 아닌 자들은 동쪽 공터로 모이라고 하였다. 날이 밝자 수색작전에 채칠과 그 무리들은 투항해 버리고 말았다. 복강안, 류용, 황부양, 인간원숭이 등이 노새를 타고 조장으로 돌아왔다. 제녕부 지부 갈효화가 달려와 조장 부호들과 천막을 치고 승리를 축하하며 환영인사를 하였다. 복강안은 류용에게 공을 돌리고 자신은 보좌역이었다고 말하였다. 갈효화가 엎드리자 수만 인파가 자발적으로 무릎을 꿇었다.

정세소 안에는 40개도 넘는 연석이 마련되어 있었다. 그들은 술을 마시며 축하하였다. 조장 부호들에게 호광대를 세울 것을 류용은 제안하였다. 망설이던 부호들은 복강안이 떠밀림과 갈효화의 말에 업주들은 호광대를 세우기로 하였다. 복강안은 의사청을 나서고 황부양과 인간원숭이들도 따라나서 화청으로 돌아왔다. 복강안은 자신의 아버지가 얼마나 큰 중압감에 시달리는지 느끼며 안타까워하였다. 복강안은 보첩상주문을 쓰는데 다시 한번 완승을 거둔 공로를 류용에게 넘기고 사후 처리나 호광대에 대한 차사는 자신의 것으로 해도 무방할 것이라고 말하였다. 복강안은 갈효화 그 인간이 아계와 연이 있고 하여 보통 인물이 아닐거라고 하였다. 차후 호광대를 어떻게 처리하는지 봐야겠다고 말하였다.

단서를 잡다

복강안과 류용이 보첩상주문을 올리기도 전에 갈효화의 보첩서찰이 양주 임시 군기처로 도착했다. 복강안과 류용이 미복하여 작전배치를 잘하여 단번에 채영 공격에 성공하였고 자신은 하나의 보탬도 되지 못했다는 내용이었다. 범시첩은 그자가 고항에 붙어 있었던 자로 아부가 고단수라고 말하였다. 기윤이 바로 건륭에게 알리고자 하자 범시첩은 류통훈에게 먼저 알린 후 함께 알현하는 게 좋을 것 같다고 하였다. 태감 복의가 건륭이 윤계선을 접견하면서 기윤을 기다리고 있다는 알렸다. 기윤이 내궁 정침원으로 향하니 황후가 있는 거처가 있는 곳이어서 선방에 들어선 착각을 들게 했다. 안에는 윤계선뿐만 아니라 악종기, 엽천사, 홍주도 있었다. 엽천사가 황후의 병세가 호전되었다고 알리고 물러났다. 건륭은 홍주를 나무라고 태후와 황후의 청으로 황작은 돌려주겠으나 동주는 지켜본 후에 상으로 내리도록 하겠다고 하였다. 범시첩과 관방이 허술한 데가 없는지 살피라고 하였다. 

남경에 온 이래로 자신에 대한 성총이 예전만 못하다고 느끼던 기윤은 복강안의 희보를 알렸다. 홍주 윤계선, 악종기 등이 합류하여 복강안과 류용을 크게 칭찬하였다. 건륭은 크게 상을 내리는 것만이 능사가 아니라고 생각하였다. 윤계선은 우피 천막으로 호부와 병부가 서로 책임 소재를 떠넘기고 있다고 말하였다. 그리고 서북의 상황이 너무 안 좋은 것을 이야기하였다. 감숙성 번고에서 보낸 우피에 구멍이 숭숭 뚫려 있어 병부에 문서를 보냈다는 것이다. 병부는 그럴 일이 없다며 청해 군영이 득을 보려 한다고 한다는 것이다. 감숙성 번고, 대영, 병부가 서로 언성을 높이고 섬감총독 러얼진이 원매를 감숙에 억류시키는 사건이 발생할 뻔하기도 했다는 것이다. 윤계선이 원매를 절강성 전당의 지부로 보내려고 했으나 전 감숙 포정사 현 절강성 순무 왕단망이 격렬하게 반대하여 결국 원매가 관직을 그만두게 되었다는 것이다.

홍주가 왕단망이라는 자를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말하였다. 그자가 거짓과 아첨과 야비함과 졸렬함의 대명사라고 말하였다. 혹평할 실증이 없으나 섬감이 해마다 가뭄이거늘 곰팡이가 피어 우피에 구멍이 나고 식량이 썩어나간다니 믿을 수 없다고 하였다. 건륭은 순간 멈칫하더니 각 성에서 올라온 청우표를 보내오게 하였다. 건륭은 청우표를 확인하여 섬감지역이 다습한 적이 있었나를 확인해 보겠다고 하였다. 

금천의 전사가 어떤 방향으로 돌아갈지 또 다른 변수가 생기게 되었습니다. 준거얼 지역의 정세가 혼란스러운 가운데 금천과 서북에서의 전사를 어떻게 할지 건륭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네요. 복강안이 새로운 인재로 등장하는 듯합니다. 건륭은 자신의 자식이지만 말하지 못하고 그가 활약을 펼치며 인재가 되어 감을 보며 어떤 생각을 할까요? 다음 세자자리에 앉을 황자가 아직 나타나지 않고 있는데 그것이 참 아이러니한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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