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월하(얼웨허) 제왕삼부곡 완결판 <건륭황제 9> 고항, 탄핵을 당하다

고항이 드디어 탄핵을 당하네요. 그 탄핵의 결과가 어떻게 될지 궁금합니다. 전도가 어떻게 엮일지도 궁금하네요.

건륭황제 9* 출처: YES24

 

제3부 일락장하

고항, 탄핵을 당하다

건륭은 동쪽 선원에서 돌아온 후 어지럼증을 호소하고 기윤 등은 윤계선에게 낭중(어의)를 보내라고 쇠주둥이를 보냈다. 단목양용으로부터 기공요법을 받은 건륭은 혈색이 돌아왔다. 단목양용은 법공스님이 과거의 호궁산으로 강희제 때 태의원에 있다가 공을 세운 이라고 말하였다. 단목양용은 환관 가문의 규수 육매영을 좋아하여 가문에서 쫓겨나 죽을 고비을 넘기고 이위의 처가 육매영과의 인연을 맺어주기 위해 자신을 도왔던 기억으로 도와달라는 서신에 이번 건륭의 남순길을 동행하기로 하였다. 변화옥의 사술로 건륭의 몸에 이상이 생겼던 것을 단목양용이 말하고 건륭은 그자가 일지화같다는 말을 하나 기윤은 믿지 않았다. 

건륭은 노작의 상주문을 살피고 기윤은 아계의 편지를 보다 하이란차의 처 정아의 편지를 보고 웃었다. 건륭은 그의 웃음을 보고 같이 보며 웃음을 참지 못하였다. 그리고 조후이와 하이란차 두 아내에게 금천 전사가 끝나면 고명부인에 봉할 것을  건륭은 이야기하였다. 아계가 보낸 상주문에 두광내가 고항을 탄핵하는 편지가 들어있었다. 두광내가 섬서, 감숙 두 순무에 어싼까지 탄핵하고 국척까지 탄핵한 것을 보고 건륭은 화가 나 그도 한 등급 강등시켰다. 건륭은 어싼을 믿고 장우공, 이시요, 두 순무 등은 믿는다고 하고 양주의 배흥인과 근문괴, 그리고 고항은 파직하라 하였다. 전도에 대한 언급은 없었으나 그도 얼마 남지 않았음을 기윤은 짐작하였다. 연신 재채기를 하며 쇠주둥이가 의생 엽천사를 데리고 왔으나 건륭은 자신은 괜찮으니 쇠주둥이더러 치료를 받으라고 하였다. 

고항은 음력 8월 4일 남경에 도착해 윤계선을 찾아가고 총독아문의 분위기가 예전과 다름을 알아차렸다. 서화청으로 찾아간 고항은 거기서 류통훈 부자와 윤계선, 김홍을 만나게 되었다. 김홍은 얼결에 건륭이 이미 남경에 도착하였다고 말하는 실수를 저질렀다. 윤계선은 고항의 보고를 받은 뒤 고항에게 지의를 전달해 탄핵당했음을 알렸다.

살길을 찾아라!

고항은 건륭을 직접 대면하기를 원하나 윤계선은 자신들도 뵙기 어렵다고 말하며 그 말을 전하겠다고 하였다. 그리고 이 사실은 아직은 비밀이라 대우는 전과 같을 것이라고 말하였다. 윤계선은 빠져나갈 생각을 하지 말고 참회하는 상주문을 올리라고 충고하였다. 고항은 윤계선이 붙잡는 말에도 상관없이 정신없이 총독아문을 나섰다. 류용은 고항의 위태한 모습을 보고 사람을 붙이기로 하였다. 윤계선 등은 일지화 역영이 변화옥으로 어가를 맞고 농간을 부릴 생각을 간파하고 이를 저지할 계획을 세웠다.

고항은 전도가 마련해준 집으로 미리 보낸 설백낭자를 찾아 호북촌 조 과부 옆집으로 향하였다. 자신의 저질른 일을 곱씹으며 증거를 없앤 것들을 생각하며 증거는 찾을 수 없을 거라는 생각을 하였다. 아마도 전도가 유혹해 안휘성 동릉의 관찰어사와 동릉 현령과 손잡고 동을 동기 제조상에 넘긴 일이며 관염에 손댄 일을 생각하며 전도가 꼬리를 밟혀 이리되었을 것이라고 생각하였다.

설백낭자가 마중 나와 고항을 맞이하고 전도의 애첩 기생어미인 조 과부는 주안상을 차리고 있었다. 그를 맞이하여 술을 대접하는 두 여인을 보고 고항은 잠시 망설이다 조 씨의 두 아들이지만 따로 살고 있는 전도의 아들들을 빨리 피신시키라고 말하였다. 두 여인들은 놀라서 우왕좌왕하였다. 고항은 예선에 당아가 황후에게 주고 싶어 했던 혜수만자선기도를 생각해 내고 그것을 구해 당아에게 부탁해 보면 좋을 거라는 생각을 하였다. 고항은 만날 사람을 만나고 접견할 손님은 접견해야지 하면서 수레에 올랐다.

방안에 남은 두 여인은 자신들의 현실을 한탄하였다. 조씨는 개영호가 조정에 끈을 대기 위해 승부겨루기를 하는 거라고 하고 역영을 건륭에게 바칠 생각일 거라고 말하였다. 설백이 비로원에 있는 역영에게 알려야 하지 않냐고 말하자 조 씨는 불구덩이 속으로 뛰어들어가는 길이라고 말리며 떠날 생각을 이야기하였다.

금천에서 온 여인

그로부터 나흘 뒤 고항이 당아에게 보낸 자수품이 북경에 도착했다. 군기처에 입문한 아계는 요즘 업무를 처리하느라 정신이 없었다. 아계는 윤계선이 올린 비밀 서한을 보고 윤계선, 기윤, 푸헝의 서찰이 동봉되어 있었다. 그들은 혼자 남은 아계가 무리를 할까 봐 걱정을 하고 격려하는 글을 보냈다. 기윤이 조후이와 하이란차의 두 아내를 한 번 들여다볼 것과 고항이 파직당했음을 알리는 글을 보냈다. 아계는 급히 자리를 정리하고 푸헝의 집으로 향하다 궁에서 당아를 만났다. 당아는 황후가 없는 자녕궁에 들러 혜수 한 점을 드리고 오는 길이라고 하였다. 그들은 조후이와 하이란차 집을 둘러보러 길을 나섰다.

하이란차와 조후이가 하사받은 저택이 있는 호방교 석호 골목에 들어서니 조후이의 처가 머리채를 뜯긴 채 끌려 나오고 있었다. 아계가 다가가 보니 장족 여인이었다. 금천 사뤄번의 처 타운이 자신의 억울함을 하소연하기 위해 이들을 찾아와 행패를 부리고 있었다. 타운을 제압하고 안으로 들어간 아계는 당아와 두 부인과 이야기를 나누었다. 그리고 아계와 당아는 그들에게 돌볼 사람을 보내주기로 하였다. 타운을 데려와 연유을 물으니 건륭을 만나기 위해 황금을 여러 군데 썼으나 돈만 날리고 아무런 일이 일어나지 않았다고 하였다. 아계는 이를 조사하여 황금을 돌려주겠다고 하였다. 타운은 왜 자신들을 그냥 금천에서 살게 해 주지 않는지 하소연을 하고 아계는 조정에 손실을 끼친 사뤄번을 그냥 놔둘 수는 없다고 하였다. 갑자기 타운이 기둥에 머리를 박고 쓰러지고 다행히 죽지 않아 태의원에 보내 보살피게 하였다.

아계는 이 사실을 건륭에게 알리고 순천부 감옥에서 보살핌을 받고 회복하면 남경으로 보내 건륭이 친히 해결할 수 있도록 해야겠다고 하였다. 집을 나선 아계 일행은 집앞에서 화친왕 홍주를 만났다. 화친왕은 금천 전사를 간 사람들의 뒷바라지를 하러 왔다고 하였다. 홍주가 할 말이 있다며 아계와 함께 8인대교에 올랐다. 그리고 이야기를 하였다. 후궁 김가씨 소생이 두 살 난 황자에게 입힐 백납의를 구해 먼저 유모의 아이에게 입히니 아이가 천연두에 걸렸다는 것이었다. 현재 뉴구루씨가 궁무를 보고 있고 내낭 위가씨가 궁무를 돕고 있다는 것이다. 뉴구루씨가 사건을 캐기 시작한 지 얼마 안 되어 갑자기 백납의를 전해받은 유모가 중풍으로 쓰러져 태감들이 위가씨가 백납의를 건네주었노라고 잡아떼고 있다는 것이다. 뉴구루씨가 위가씨의 자백을 받기 위해 혹형을 하려 하자 자신이 말렸다는 것이다. 뉴구루씨가 임신 8개월째인 위가씨를 수녕궁으로 보내려 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렇게 화친왕 홍주와 뉴구루씨가 대치하고 있다는 것이다. 아계는 태의원에 있는 유모를 지켜야 하고 자신이 친왕마마를 잘 보좌하도록 하겠다고 하였다.

드디어 고항의 탄핵이 진행이 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까지 어떤 결말이 될지는 모르겠습니다. 위가씨가 중요한 인물인 것 같은데 다음 황제의 어머니일까요? 일부러 역사를 찾아보지 않고 있는데 궁금합니다. 건륭과 황후의 아들들이 죽었기 때문에 앞으로 권력을 가질 인물이 누가 될지 궁금하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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