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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이 지옥처럼 느껴질 때> 수용 및 철저한 수용에 관해서

by P&TB 2023. 6.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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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샤 리네한의 <인생이 지옥처럼 느껴질 때>를 읽고 있는 중입니다. 오늘 읽은 부분에서 인상 깊은 '수용과 철저한 수용'이라는 부분에 대해 정리해서 오래도록 기억하고 간직하려고 합니다.

마샤 리네한 <인생이 지옥처럼 느껴질 때> *출처: YES24

<인생이 지옥처럼 느껴질 때>을 읽기 시작하며

처음 이 책을 알게 된 것은 어느 유튜브의 50대에게 꼭 추천하는 책에서 알게 되었습니다. 제목이 좀 너무 과격하게 느껴져서 정말로 내 인생도 지옥처럼 느껴지는가 하는 생각에 선뜻 시작을 하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개인적 보지는 않았지만 추천도서여서 다른 사람들에게 선물로 보내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또 다른 추천 책 <고통의 비밀>을 읽고서 세트로 읽으면 좋다고 추천하고 있고, 제가 개인적으로 다른 사람에게 선물한 책이니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시작을 했습니다. 저자의 개인적인 경험을 통해 자신의 이론을 창조해 낸 과정을 담은 책인 것을 알고 더 마음에 와닿는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수용과 철저한 수용

'변증법적 행동치료'의 한 측면인 수용에 대한 정의가 어떻게 되는지 알려주는 부분이 있어서 그게 정신병을 앓고 있는 사람이 아니더라도 인생을 살아가는데 필요한 부분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수용은 있는 그대로의 사실을 받아들이거나 인정하고 더는 당신의 현실과 싸우지 않는 (그리고 버럭 화를 내지도 않는) 것입니다.
철저한 수용은 머리와 가슴과 몸으로 온 힘을 다해 받아들이는 것입니다. 뭔가를 영혼 깊숙한 곳에서 수용하고 마음을 열어 그 순간 있는 그대로의 현실을 온전히 경험하는 거예요.
마샤 리네한, <인생이 지옥처럼 느껴질 때>, p. 369

어떤 사람은 "철저한 수용"을 "철저한 인정"이라고 말하는 것을 더 좋아했다고 한다. 그냥 현실을 받아들이는 것이 인생을 사는 기술 중에 중요한 한 부분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이 또한 지나가리라"라는 것을 알고 삶의 즐거운 부분에 초점을 맞추면서 살아가게 되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있는 그대로의 삶에 투항해-기꺼이, 원망도 분노도 없이-철저히 수용한다면 변화할 수 있는 준비가 된 것이다. "왜 하필 나야?"라고 말하지 마라. 어떤 일이든 일어난 일은 일어난 일이다. 뭔가를 철저히 수용한다는 것은 더는 그 뭔가와 싸우지 않는 것이다.
문제는 철저한 수용이 무엇인지 알려주는 것과 어떻게 철저한 수용을 하는지 그 방법을 알려주는 것은 서로 별개라는 점이다. 철저한 수용흔 온전히 다 설명할 방법이 없다. 그것은 내면에 있는 뭔가다. 당신 내면에서 일어나는 그 무엇이다. 신의 뜻이라고 말할 수도 있다. 선선히 수용해라. 당신이 나처럼 깨달음을 체험하지 못했더라도 철저한 수용을 포용한다면 삶을 진전시켜 발전하고 변화될 수 있다.
마샤 리네한, <인생이 지옥처럼 느껴질 때>, p. 372

무언가를 시작하려면 일단 인정을 해야 한다는 것을 우리는 알게 모르게 알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인생에서 어떤 일이 닥쳤을 때 일단 인정을 해야 다음 단계로 넘어가 무언가 행동을 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런 인생의 기술을 '변증법적 행동치료'라는 이론을 통해 증명한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우리 모두 인생을 좀 더 살만한 것으로 느끼고 살아갈 수 있도록 수용을 어떻게 하는지 그 방법을 좀 더 잘 알았으면 좋겠습니다.  하지만 그 방법이라는 것을 딱히 알 수 없는 것 같습니다. 내면에서 일어나는 것이라는 것을 알고 받아들일 마음상태가 되면 될 것 같습니다. 

난 수용을 얼마나 하고 있나?

수용에 대해 읽으면서 일단 내 인생에서 수용을 잘 그래도 나름 잘 받아들이고 있다고 생각을 했습니다. 하지만 곰곰이 생각하니 그렇지도 않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나이 들어감에 있어서 어떻게 해서든 늦추고자 안간힘을 쓰고 있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나이 들어 나타나는 여러 가지 증상들을 겪으면서 '아니야. 이건 아니지!'를 매번 외치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나이가 들어간다는 것을 수용하는 것이 많이 어렵지만 받아들일 수밖에 없는 현실에 상실감인지 뭔지 모를 느낌을 많이 느끼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50대에게 추천하는 책에 이 책이 있나 싶습니다.

내일은 이 책을 얼마나 읽어서 어떤 부분에 대해 이야기하게 될지 저 자신도 궁금해집니다.  이 책의 제목이 인생이 지옥처럼 느껴질 때이지만 사실 영어 제목은 <Building A Life Worth Living>으로 우리나라에서 너무 극단적으로 제목을 지어 어그로를 끈 것은 아닌가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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