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이 더운 관계로 골치 아픈 책을 읽기 그래서 계속해서 <장상사>와 관계있는 소설 <증허락>을 읽기 시작했습니다. <장상사>의 주인공 소요와 창현의 부모에 대한 이야기가 있는 <증허락>입니다. 왜 먼저 드라마로 만들어지지 않았는지 몹시 서운하기는 한데 아마도 실제 구현하기가 너무 힘이 들어서 <장상사>를 먼저 드라마화하게 된 것 같습니다.
신농의 남서쪽 산에는 백려족이 살고 있습니다. 그들은 태어나면서부터 남자는 노가 되고 여자는 비가 되어 인간족의 노예가 되어 잔혹한 노역에 시달려야 했습니다. 백려족은 이에 불복하여 난을 일으켰습니다. 신농왕이 장수를 보내 그들을 평정하고자 하였으나 실패하고 맙니다. 그러자 신농의 제일 고수 염선이 나서 그들을 평정하려 나섭니다. 마침 백려의 도화절이어서 그들을 인질로 잡아 그들이 추앙하고 있는 수왕을 잡으려 합니다. 하지만 수왕은 잘 잡히지 않고 끝까지 도주를 합니다. 수왕은 염선에 의해 다리 하나, 팔 하나가 불에 탔지만 계곡을 따라 도망을 칩니다. 그러던 차 계곡에서 놀고 있는 푸른 옷의 소녀를 만나고 자신의 수컷으로써의 본능을 일깨우게 됩니다. 그녀를 지키기 위해 자신은 그녀와 멀리 도망치기 시작합니다.
200여 년 후, 신농왕에 의해 신농산에 와 그의 제자가 된 수왕은 그에게 이름을 적신이라는 이름을 받았습니다. 적신은 신농의 왕세자 유양의 부탁으로 박부국에 염선이 수행하면서 저질러 놓은 불을 끄러 갑니다. 가는 길에 푸른 옷의 소녀 아형을 만나게 됩니다. 미소짓는 그녀를 시험하기 위해 그녀에게 빌붙어 박부산으로 향해 불을 끄게 됩니다. 아형은 능력없는 적신을 보호하기 위해 자신이 불을 껐다고 세상에 알립니다. 그래서 염선에게 쫓기게 됩니다. 적신은 그런 아형을 보호하기 위해 그녀를 쫓아다니며 그녀가 자신의 부인이 될 거라고 합니다. 그러다 아형이 홀로 고신국에 들어갔다가 제물로 받쳐서 죽게 생긴 소녀를 구하다 함정에 빠져 그녀가 제물로 받쳐지게 되어 죽을 위기에 처합니다. 그런 그녀를 그녀의 정혼자 고신소호가 구해주고 그녀가 눈을 뜨기 전에 떠납니다. 적신은 늦게 도착해 서릉형이 죽은 걸로 아니다.
옥산의 왕모가 여는 반도연에 참여한 헌원발은 고신소호의 심부름을 한 낙나로부터 예물을 받습니다. 하지만 그의 오해로 신농의 왕희 운상이 받습니다. 운상은 그를 시험하기 위해 자신의 신분을 밝히지 않고 헌원발인 서릉형에게 부탁을 합니다. 이 작은 행동이 추후 어떤 파장을 불러일으키게 될지... 그리고 같이 온 적신은 반고대제의 활 이야기를 듣고 옥산의 보물창고에 들어가 훔치게 됩니다. 옥산 시위들에 쫓기던 중 서릉형과 마주치게 됩니다. 옥산 왕모는 도적을 서릉형으로 알고 그녀를 옥산에 120년 동안 유폐하기로 합니다. 한편 반도연이 열리고 선물로 주안화를 내겁니다. 적신이 우승하여 주안화를 받고 그것을 서릉형에게 줍니다. 서릉형은 박부국에서 적신이 일부러 자신을 놀렸음을 알게 됩니다.
반도연 후 스산해진 옥산에 적신이 쇠약한 여우족 폐폐를 아형에게 보냅니다. 아형은 옥산의 반도와 옥수, 그리고 자신의 피로 아폐를 살려내게 됩니다. 그리고 적신은 아형에게 편지를 보내고 그리고 낭조 한 마리를 선물로 보냅니다. 서릉형은 낭조를 길들여 열양이라는 이름을 주고 적신과의 편지 왕래에 사용을 합니다. 그리고 30년 후 또다시 반도연이 열리나 적신은 오지 않습니다. 그러나 봉황 목각 선물을 보냅니다. 수십 년 동안 변함이 없는 옥산으로 인해 무료함을 느낀 아형은 적신을 위한 옷을 만들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붉은 옷을 열양에게 주어 적신에게 보냅니다.
또다시 반도연이 돌아옵니다. 아형은 운상을 다시 만나고 적신을 만나게 됩니다. 그리고 반도연이 끝나는 날 적신과 함께 몰래 도망을 가려던 아형은 자신을 데리러 온 소호로 인해 자신의 신분이 사실은 헌월발이고 소호의 정혼자라는 것이 밝혀집니다. 적신은 매우 분노합니다. 아형은 소호를 처음 만나게 되고 그들은 되돌아가는 길에 하룻밤을 같이 보냅니다. 그곳에 운상이 나타나 낙나의 일을 묻습니다. 아형은 헌원산 조운전에 돌아가 어머니를 뵙습니다. 그날 밤 조운전에 적신이 찾아와 청양에 의해 다치게 됩니다. 다친 적신을 데리고 백려를 찾은 아형은 그가 독에 중독된 것을 알고 자신이 독을 흡수하게 하여 적신을 살려냅니다. 하지만 완전한 해독을 위해 신농산으로 향합니다.
신농산 소월정에 오른 적신과 아형은 신농왕을 만나 독을 해독하고 신농왕과 자신의 어머니 서릉힐이 친구 사이라는 것을 알게 됩니다. 신농왕은 자신이 이미 중독되어 5년 정도밖에 살 수 없다는 것을 적신에게 알리고 신농과 유양을 부탁합니다. 그리고 아형에게 <백초경주>를 맡기며 부탁을 합니다. 한편 낙나의 일로 고신으로 간 운상은 부상을 입고 신농산으로 돌아옵니다. 소호가 그녀를 데리고 왔습니다. 주안화로 얼굴을 바꾼 아형을 소호는 못 알아봅니다. 아형은 본래의 모습으로 돌아가 운상을 만납니다. 그리고 낙나와의 사정 이야기를 듣습니다. 아형은 돌아가는 소호에게 낙나에게 보내는 편지를 들려 보냅니다. 신농왕은 자신의 상태를 알고 아들 유양에게 적신을 믿고 따르겠다는 맹세를 받습니다. 그리고 아형은 세상을 돌아다니기로 합니다. 그리고 적신과 백려의 도화절에 매년 만나기로 약속을 합니다.
아형은 서릉공자가 되어 병자들을 돌보게 됩니다. 고신에도 가게 되는데 연룡이 그를 자신의 수하로 받아들이여고 하고 소호도 그를 수하로 들이려고 합니다. 그러던 차 헌원왕으로부터 소환을 받고 헌원산으로 돌아갑니다. 그리고 고신소호와의 결혼을 서두르라는 말을 듣습니다. 그러나 결혼을 하고 싶지 않은 아형은 적신과의 약속을 위해 도망쳐 백려로 향합니다. 그날 적신을 기다리나 적신은 오지 않습니다. 도화 나무에 무수히 많은 적신을 썼으나 결국 적신은 나타나지 않습니다. 하루를 더 기다리나 혼절한 아형을 오라버니 청양이 데리고 헌원산으로 돌아갑니다.
결혼을 거부하는 아형을 헌원왕은 이화진에 가둡니다. 청양은 힘들어 술집에 가고 거기에 소호가 나타나 아형을 돕겠다고 합니다. 소호는 이화진에 들려 자신의 영력으로 아형을 돕고 헌원산에 와 혼례 날짜를 잡습니다. 그리고 헌월발을 만나고 싶다고 합니다. 그래서 아형은 어화진에서 나오게 됩니다. 청양은 그녀가 결혼을 해야 하는 이유를 말해줍니다. 결국 아형은 결혼을 받아들입니다. 신농왕의 서거 소식이 온 천하로 퍼져나갑니다. 적신이 백려로 갈 수 없는 이유였습니다.
오월 오일, 결혼식을 거행하는 날 고신의 최고의 예우로 헌원발을 왕자비로 맞아들입니다. 소호와 아형이 오작교 위에서 만나는 순간 적신이 나타나 자신과 떠나자고 말하나 아형을 거절할 수밖에 없습니다. 적신은 결국 아형이 선물한 옷을 버리고 갑니다. 그렇게 아형은 고신의 왕자비가 됩니다. 아형은 소호에게 아내를 원하는지 왕자비를 원하는지 묻습니다. 소호는 왕자비를 원한다고 말하여 그들은 맹우를 맺습니다. 아형이 세 가지 조건을 내세웁니다. 첫째, 동침하지 않는 것, 둘째, 왕후로 봉하지 않는 것, 셋째, 아형에게 선택할 수 있는 자유를 한번 주는 것입니다. 그렇게 해서 그들은 맹우가 되기로 합니다. 그들은 잘 지냅니다. 그들의 소식은 대황에 퍼져 적신도 듣습니다.
신농은 유양을 8대 신농왕에 즉위하고 염선을 앞세워 헌원을 공격합니다. 동이관 전투는 아형의 셋째 오라버니 헌원휘과 죽고 패배합니다. 염선은 더 공격해 오지 않고 동이관을 지키게 됩니다. 이때 살아남은 응룡을 청양이 주선하여 헌원왕이 다시 중용을 하게 됩니다. 그리고 중의가 약수족 탁산창복을 아내로 맞게 됩니다. 청양은 주유에게 약목화를 심도록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