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내면이 강한 아이'는 어떻게 길러지는가, 즉 아이들의 그릿을 키워주는 법에 대해 이야기하는 3부를 읽기 시작했습니다. 부모로서, 교사로서, 멘토로써 어떻게 아이들을 대해야 하는지 배울 수 있는 부분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릿을 길러주는 양육방식
그릿은 끊임없는 높은 기준을 요구받는 시련 속에서 단련되는가, 아니면 따뜻하게 감싸인 애정 어린 지지 속에서 길러지는가?
부모의 이기심을 엄격함으로 착각하지 마라
셰리와 르그랜디는 자녀들을 키울 때 둘 다 일부러 아이들에게 똑같은 어려움을 겸험시켰다. "제 목표는 아이들에게 규율을 가르치고 내가 배운 대로 뭐든 열심히 하는 사람으로 키우는 데 있었습니다. 그런 자세는 배워야지 저절로 생기는 게 아니니까요. 아이들이 시작한 일을 끝마치도록 가르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죠." ... "우리는 아이들에게 연습에 빠지지 않아야 한다고 미리 다짐을 받았습니다. '싫증났어요'라고 할 수은 없다., 약속한 일은 무슨 일이 있어도 스스로 해야 한다, 가고 싶지 않을 때도 있겠지만 반드시 가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엄격한 것처럼 들리는가? 그렇다. 하지만 자세히 들어보면 부모는 자녀를 전폭적으로 지원했음을 알 수 있다.
"엄격한 사랑은 부모의 이기심이 없다는 전제가 있어야 합니다." "그게 결정적일고 봅니다. 자식을 통제하기 위한 엄한 사랑이라면 자식이 알아챕니다. '우리는 네가 성공하는 모습만 보면 된다. 우리보다 네가 우선이다.' 부모님은 그걸 행동으로 보여주셨습니다."
앤절라 더크워스, <GRIT 그릿>, pp.270~274
우리는 아이들을 기를 때 요구하는 엄격함을 내세우게 되는 경우가 많은 것 같습니다. 하지만 그 속에서 엄격함만을 내세우지 않고 지지하고 존중하는 태도가 있어야 함을 알게 하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부모 자신의 행동으로 그것을 보여줘야 함을 알게 됩니다. 부모가 먼저 모범을 보여야 한다는 것을 다시 한번 알게 되었습니다.
당신의 아이가 그릿을 갖길 원한다면
무엇보다 지지해주는 부모와 요구하는 부모는 양자택일의 문제가 아니라는 점이다.
영의 부모는 엄했지만 다정했다. 마르티네스의 부모는 다정하면서도 엄했다. 두 가족은 확실히 자녀의 관심을 가장 중시했다는 점에서 '자녀 중심'이었지만 어느 가족도 자녀 본인이 무엇을 할지, 얼마 열심히 노력해야 할지, 언제 포기해야 할지 항상 더 옳은 판단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는 않았다.
양육에 관한 연구에서 발견된 중요한 결과 중의 하나는 부모가 전달하려는 메시지보다 자녀가 수용하는 메시지가 중요하다는 점이다.
앤절라 더크워스, <GRIT 그릿>, pp.279~282
아이를 존중하고 다정하기만 한 부모는 그릿을 길러줄 수 없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 양육에 있어서 지지와 존중, 그리고 요구가 서로 있을 때 아이들이 더 잘 성장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우리는 요즘 너무 지지와 존중만 중요하게 생각해서 요구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성장을 하려면 꼭 요구하는 게 있어야 한다는 것을 잊지 않아야 하겠습니다.
낸시 달링 Nancy Darling이 개발한 양육방식 평가, 굵게 표시되어 있는 것은 '역채점 문항' reverse-coded으로 자녀가 이 문항들에 동의한다면 자신이 생각하는 것보다 심리적으로 현명한 부모가 아니다.
지지: 온정
내게 문제가 생긴다면 부모님의 도움을 기대할 수 있다.
부모님은 시간을 내서 나와 대화한다.
부모님과 나는 즐거운 활동을 함께 한다.
부모님은 내가 고민을 의논하는 것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부모님은 내게 잘했다는 칭찬을 한 적이 거의 없다.
지지:존중
부모님은 나도 나만의 관점을 가질 권리가 있다고 믿는다.
부모님은 당신들의 생각이 옳으므로 이의를 제기해서는 안 된다고 본다.
부모님은 내 사생활을 존중해준다.
부모님은 내게 많은 자유를 준다.
내가 무엇을 할 수 있는지 부모님이 주로 결정한다.
요구
부모님은 내가 가족의 규칙을 반드시 따르기를 기대한다.
부모님은 내가 하고 싶은 대로 하도록 내버려둔다.
부모님은 내가 더 잘할 수 있는 방법들을 알려준다.
부모님은 내가 잘못한 일이 있을 때 벌을 주지 않는다.
부모님은 힘든 일이라 해도 내가 최선을 다하기를 기대한다.
앤절라 더크워스, <GRIT 그릿>, pp.282~283
여러분도 한번 자녀들에게 자신이 어떤 부모인지 확인해 보도록 하세요. 자신이 좋은 점수를 얻지 못한다면 당신은 자신이 생각하는 것보다 현명한 부모가 아닐 수 있습니다.
자녀에게 그릿이 생기기를 바란다면 먼저 당신 자신이 인생의 목표에 얼마만큼 열정과 끈기를 가지고 있는지 질문해 보라. 그런 다음 현재의 양육방법에서 자녀가 당신을 본받게 만들 가능성이 얼마나 있는지 자문해 보라. 첫 번째 질문에 대한 답이 '매우 강하다'이고, 두 번째 답이 '가능성이 매우 높다'라면 당신은 이미 그릿을 길러주고 있다.
앤절라 더크워스, <GRIT 그릿>, pp.285~286
자식의 성공이 바로 부모의 모습을 본받을 수 있는 것을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 자식들은 훌륭한 부모님 밑에서 그들의 행동을 보고 자라면서 자연스럽게 자신의 인생에서 중요한 것을 알고 열정과 끈기를 가지고 자기 인생을 살아가는 것 같습니다. 아이들이 자신의 행동을 흉내 내기할 수 있고 본받을 수 있다는 것을 항상 명심해야겠습니다.
멘토, 현명한 교사, 지지자의 필요성
그릿의 기반을 만들어주는 사람은 부모만이 아니다.
핵가족 밖에는 더 큰 성인사회가 있다. 성인 세대에게는 다음 세대를 '길러낼' 책임이 있다는 의미에서 우리 모두는 자기 자녀 외의 젊은이에게도 '부모'이다. 우리는 다른 사람의 자녀에게 지지를 보내면서도 요구하는 멘토 역할을 해줌으로써 그들에게 커다란 영향을 미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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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에 정통한 교사는 학생들의 삶에 커다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학생들의 행복, 참여, 미래에 대한 큰 기대와 더불어 능력까지 키워주는 이가 바로 현명한 교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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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의 인생을 변화시키는 사람이 꼭 부모여야 할 필요는 없습니다. 그들에게 관심을 기울이고 어떻게 지내는지 살펴준다면 큰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그들의 삶에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살피고 그것을 겪어낼 수 있도록 도와주십시오. 제가 직접 경험해 봐서 아는데 그것이 커다란 차이를 가져올 수 있습니다."
앤절라 더크워스, <GRIT 그릿>, pp.286~293
우리는 이제 아이들에 대한 사회적 책무에 대해서 무관심한 사회가 된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너무도 많은 부모들이 자신의 아이에게만 몰입해서 타인에 대해 무관심한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한 아이가 크려면 동네가 필요하다고 했는데, 이제 누구도 자신의 아이에게 신경을 쓰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이 부모들에게 있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우리 모두가 타인의 삶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누구나가 다른 사람의 부모, 교사, 지지자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알고 그에 맞는 행동을 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러면 좀 더 좋은 사회가 되지 않을까요? 그리고 더 많은 이들이 그릿을 가지고 성장해서 자신의 삶을 성공으로 이끈다면 그 또한 사회에 보탬이 될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