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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월하(얼웨허) 제왕삼부곡 역사소설 <건륭황제 18> 결말

by P&TB 2023. 11.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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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강안의 활약이 어디까지 이어질지 궁금합니다. 누가 가경제가 될 것인지 이미 어느 정도 윤곽은 나왔지만 하지만 끝까지 가봐야 그 결과를 알 수 있겠죠?

건륭황제 18 표지* 출처 : YES24

 

제6부 추성자원

중화

관군은 스물몇 명으로 팔괘산을 전투를 치르고 그곳을 점령하였다. 대만 각지의 의군들은 뇌공회와 천리회의 회원들로 임상문을 순천황제로 추천했으나 속으로는 저마다 따로 놀고 있었다. 그리고 그들은 팔괘산이 그렇게 중요한 곳이라고 생각해 본 적도 없었다. 관군은 팔괘산 전투에서 완승하였다. 

하이란차는 오덕귀에게 1천 명을 주고 그곳을 주둔하라고 명하였다. 복강안은 밤새 강행하여 제라현이 보이는 곳까지 왔다. 임상문의 부대가 이 주위에 여덟 개 주둔해 있었다. 임상문의 허술한 병영을 보니 복강안과 하이란차는 마음이 착잡하였다. 백성들이 관군의 핍박을 받아 어쩔 수 없이 선택했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튿날 새벽 하이란차의 의견에 따라 대포를 쏘며 적군의 남대영을 불바다로 만들었다. 복강안은 돌격하지 말고 화살과 화총으로 그들을 무찌르게 하였다.

왕길보가 적의 뒤를 치는데 성공했다고 생각한 복강안은 총격을 계속 날렸다. 하여섯째는 장검을 뽑아 들고 3천 장병들과 함께 달려 나갔다. 그동안 이기기만 한 의군들은 살벌한 그들의 모습에 놀라 도망가기 시작하였다. 동서남북 길이 막힌 의군들은 전군이 섬멸되는 참패를 당하고 말았다. 왕길보가 숲을 샅샅이 뒤지기 시작하자 복강안은 잔병들은 투항하게 내버려 두라고 하였다. 복강안은 시대기가 지원을 나왔는지 물어보자 왕길보는 5백 명이 나왔다 총성이 울리자 들어가 버렸다고 하였다. 복강안과 하이란차는 성에 입성하여 현아문으로 향하였다.

1년여 동안 포위되어 있다 풀려나자 백성들은 관군을 환영하였다. 현령 풍개생만 살이 피둥피둥 올라있었다. 복강안은 구명양곡을 풀기로 하고 문관들을 전부 제라현으로 와 회의에 참석하라고 하였다. 복강안은 다시 한번 시대기더러 다녀가라고 하였다. 시대기는 그런 복강안의 마음을 읽기 못하고 코빼기도 비치지 않았다. 사흘 뒤 대만부의 동지와 도주했던 현련, 현승이 제라현 회의에 참석하러 왔다. 

복강안은 하이란차에게 1천 병을 거느리고 녹이문으로 가 그곳의 5천 지원병과 창화를 공격하라고 하고 녹이문에 주둔 중인 복건성 파견 병사들은 봉산으로 임상문의 소굴을 소탕하라고 하였다. 복강안은 오덕귀에게 팔괘산에서 내려와 제라현에 주둔하라고 하였다. 그때까지 시대기는 오지 않았다. 관원들은 1년 만에 관아로 돌아와 기뻐하였다. 복강안은 관원들과 회의를 하며 안민, 수정, 생업 대사에 협조해 달라고 하였다. 복강안이 설명하고 있는 동안 시대기처럼 보이는 이가 들어섰다. 

복군왕

시대기는 밖에서 누군가에게 뭔가를 지시하고 있는 것 같았다. 관원들은 사후 처리에 대한 의견을 복강안에게 물었다. 풍개생은 여인네들을 데려올 수 없는지 물었다. 주둔군들은 가족을 데려올 수 없어서 사달이 일어난다고 하였다. 복강안은 시총병을 알은체 하였다. 시대기는 복강안에게 변명을 늘어놓으며 늦은 이유를 이야기하였다. 그들은 같은 공작이었으나 지위는 천양지차이었다. 복강안은 시대기의 막무가내의 행동에 총병 지휘를 박탈하였다. 대만의 상황은 3개월 사이에 봉산과 창화 두 개 현까지 함락하고 산천중지는 청군의 수중에 장악되었다. 패잔병 1만 여명이 산골짜기로 숨어 있었으나 식량이 없어 연명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복강안의 승리첩보에 북경은 명절 같은 분위기에 들떠 있었다. 옹염은 이제부터 병부와 호부 그리고 내무부의 장부정리에 착수하자고 하여 화신을 불안에 떨게 하였다. 화신은 이미 이중장부를 전부 소각하고 대비를 하고 있었다. 워낙 천문학적으로 놀았으니 자신이 해먹은 액수가 얼마가 되는지도 도무지 짐작이 되지 않았다. 오씨의 딸 연경이 화신의 머리를 따주는 것을 보고 오씨가 질투를 하였다. 

화신이 궁에 가니 류용, 아계, 기윤 모두 육경궁으로 가고 없었다. 그가 육경궁으로 가니 옹염의 기분은 좋아 보였다. 그들은 대만의 사후처리에 대하여 의논하였다. 복강은 또 다른 상주문에 복건총독 상청과 제독 황사간, 임승은 그리고 총병 시대기까지 정법에 처할 것을 주청을 하였다. 그들은 그들 모두를 죽이는 것에 동조하지 않았다. 옹선은 복강안이 노리는 것은 시대기뿐이라고 생각한다고 하였다. 

옹염과 화신, 기윤을 건륭이 불러 양심전으로 향하였다. 건륭은 복강안에 대한 포상을 논의하자고 하였다. 건륭은 복강안을 군왕으로 봉하자고 하였다. 옹염이 채읍 1천5백 호를 내리자고 하자 건륭은 순순히 의견을 들어주었다. 건륭은 범관들은 북경으로 압송하여 신문후 결정하고 대만의 문치는 이시요에게 맡기라고 하였다. 건륭은 산책을 나왔다. 화신이 들어 두광내의 죽음을 아뢰었다. 건륭은 화신에게 행동을 조심하라고 다시 한번 당부하였다.

건륭 53년에 임상문이 어느 동굴에서 사채로 발견되면서 수십 년 동안 조정을 희롱해오던 악의 무리들은 완전히 박멸되고 말았다. 복강안의 뜻에 따라 시대기는 형장의 이슬로 사라지고 말았다. 그에 대해 백성들은 복강안의 흉금과 아량이 아비 푸헝에 비교할 바가 못된다고 혹평하였다. 복강안에 대한 봉왕조서가 날아들자 삼군장사들은 환호 작약했다. 이시요가 이를 준비한 후 앓아 누었다.

복강안은 류보기, 마상조, 혜동제와 함께 이시요를 찾아갔다. 이시요는 급류용퇴를 복강안에게 권하며, 자신도 급류용퇴할 것이라고 하였다. 이시요는 건륭이 필요이상으로 복강안을 치하한 사실을 잊지 말라고 하였다. 복강안은 병권을 내놓고 3년 부친상을 치르고 봉천으로 가 쉬겠다고 하였다. 이시요는 너무 갑작스럽게 내비치지 말고 서서히 수순을 밟아 가라고 하였다.

교심

그 뒤로 수년 동안은 무사태평하였다. 하이란차는 심질이 발생하여 수레 안에서 돌연사를 당하고 말았다. 복강안과 함께 남부 변방을 어지럽히는 네팔을 정벌하고 오는 길에서였다. 하이란차를 소충사에 위패를 들이라는 칙명이 내려졌다. 복강안이 북경이 돌아왔을 때는 건륭 60년의 9월이었다. 옹염이 건륭 대신 마중을 나왔다. 복강안은 참장들을 불러 고악을 멈추고 노란 마고자를 벗고 속도를 늦췄다. 저 멀리 노하역에서 고악소리가 나기 시작하였다. 옹염, 옹용, 용성, 옹린 등 황자들 그리고 기윤을 비롯한 문무백관들이 맞으러 나왔다.

옹염은 복강안과 어릴적 있었던 추억을 떠올리며 이야기하였다. 기윤과 아계가 인사를 나누었다. 묘족이 시끄러워 귀주에 다녀와야 할 것 같다고 아계가 말하였다. 그들은 환영연회에 참석하여 서로 이야기를 나누었다. 이런 환영연회는 형식적인 자리인지라 금방 자리를 파하였다. 

건륭은 사춘과 함께 보월루 일대를 산책하고 있었다. 건륭은 태상황에 관련된 시를 읽고 있었다. 화신이 다가와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였다. 건륭은 호시절이 다 갔다며 한숨을 지었다. 복강안과 옹염이 오고 있었다. 옹염은 복강안을 담녕거 서재로 데려가 이야기를 나누었다. 복강안은 자신이 폐하와 십오마마의 전폭적인 지원으로 승전고를 올릴 수 있었다고 하였다. 옹염은 복강안의 오만함에 대하여 이야기하였다. 

옹염은 전풍이 누군가의 헤코지를 당했을 것이라고 보고 있었고 기윤의 실각에 복강안이 영향을 미쳤을 거라고 보는 사람이 있다고 하였다. 복령안이 조정의 대신들과 왕래가 잦은 사실과 씀씀이가 헤픈 사실을 나무랐다. 평생 오만하던 복강안이 머리를 꺾었다는 사실에 옹염은 만족하였다.

복강안은 몰라보게 늙어버린 건륭의 모습에 상심이 몰려와 눈물에 목이 메었다. 그들은 담녕거로 옮겨 차를 마셨다. 옹염은 건륭으로부터 내년 정월 초하루에 제위에 오를 것이라는 말을 들었다. 옹염은 흥분을 가라앉기 힘이 들었으나 애써 마음을 가다듬었다. 건륭은 옹염이 화신을 없애버리려는 일을 이야기하였다. 건륭은 화신이 군정, 민정을 맡길 재목은 못되지만 지재능력을 높이사고 노인 심리를 헤아려 자신에게 효도한 것은 고마워해야 한다고 하였다.

건륭은 옹염에게 자신과 맞지 않다고 무조건 배척해서는 안된다고 조언하였다. 그들은 차를 마셨다. 옹염은 자리에서 일어나 화가 난 듯한 걸음을 걸었다. 옹염은 태감을 부르고 복강안을 먼저 보냈다. 그날 밤 복강안은 잠을 이루지 못하였다. 노하역에서 옹염과 마신차는 햇차였다. 그러나 건륭 본인은 묵은 차를 마시고 있었다. 집정 60년 태상황에게조차 태만하게 굴다니! 인간이란 실로 불가사의하고 무서운 존재라는 생각이 들었다.

가경제의 시대

이듵날은 음력으로 9월 3일이었다. 백관들과 함께 복강안은 입전하여 건륭의 성훈을 들었다. 그날은 옹염을 태자로 책봉하는 날이었다. 아계가 류용에게 기윤의 사고서방에서 보자고 하였다. 화신도 알은체를 하였다. 세 사람은 사고서방으로 들어가 아무 데나 앉았다. 아계가 전위에 따른 세부적인 문제에 대해 이야기하였다. 류용은 자신이 총대를 메겠다고 하였다. 기윤도 거들었다. 아계가 화신을 앞세워야 나중에 뒤통수를 맞지 않을 것이라고 하였다. 화신이 오자 류용과 아계는 밖으로 나왔다. 

기윤은 화신에게 흑산현에 땅이 있는지 물어 보았다. 서장의 반찬 활불에게 보였냐고 물었다. 마덕옥이 그러는데 반찬이 자네가 가진 그 땅이 용면지여서 앞으로 3대째엔 진룡천자가 나올 풍수라고 했다는 것이다. 류용이 그 일에 대해 비밀리에 조사를 하고 있다고 기윤이 말하였다. 기윤은 당장 땅을 태자부에 돌려드리라고 하였다. 화신이 휘청대며 물러가는 뒷모습을 보며 기윤은 웃었다.

군기처 대신들은 화신을 따돌리는 데 성공했다. 대신들은 건륭이 약조한 날에 선양할 것을 약조케 했고 옹염이 단독으로 집정하며 태상황은 대신들을 독대하지 않는다는 언약을 받아내는 데 성공했다. 하지만 건륭은 끝까지 옥새를 쥐고 내놓으려 하지 않았다. 12월 28일 류용은 자금성 양심전에 들어 건륭을 뵈었다. 류용은 피를 토할 것만 같은 간절한 간권으로 건륭을 설득하였다. 건륭은 류통훈과 아들 류용을 믿음으로 옥새를 건네겠다고 예부에 소식을 전하여 예를 갖추도록 하였다. 

그로부터 이틀 후, 건륭은 약속대로 태화전에서 손수 황태자 옹염에게 국새를 넘겨주었다. 가경제의 시대가 열리는 순간이었다.

아 마지막까지 화신은 건재하군요. 가경제의 등극으로 그의 최후가 어떻게 될지는 뻔하긴 하지만 건륭이 끝까지를 그를 신임했다는 것이 너무 아쉬운 대목입니다. 두광내와 전풍이 군기처에서 일을 했더라면 청나라의 역사가 바뀌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이 소설에서는 복강안의 결말도 알 수 없게 되었네요. 하지만 그가 한 시대를 풍미한 큰 인물이었음을 틀림이 없는 것 같습니다. 드디어 3개월 좀 넘어서 정리까지 다 하게 되었네요. 강희대제부터 읽었는데 거의 일년 가까이 걸린 것 같네요. 다 해서 42권을 읽었으니 제 자신의 뿌듯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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