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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월하(얼웨허) 제왕삼부곡 완결판 <건륭황제 15> 23. 가병, 기타 등등

by P&TB 2023. 11.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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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은 지 좀 되었는데요. 앞의 내용들이 너무 궁금해서 다른 일 제쳐두고 책을 읽게 되네요. 그런 게 소설이 가지는 매력이라고 생각합니다. 화신의 앞날이 궁금해서 계속 읽게 됩니다. 

건륭황제 15 표지* 출처 : YES24

제5부 운암봉궐

가병

건륭이 산동 파견을 윤허하자 복강안은 기뻐하며 보답하겠다고 맹세하였다. 복강안은 현지 주둔군을 활용하기로 하였다. 기윤과 복강안을 물리고 건륭은 이시요에게 원소절 경사 치안에 대해 물었다. 이시요는 사교에 대해 황천패 등과 감시를 하고 사람이 많은 곳에 대해 감시를 늘렸다고 보고하였다. 건륭은 태후와 황후 등과 함께 원소절에 정양문에서 백성들과 함께 등불을 구경할 것이라고 하였다. 이에 이시요는 놀라 이미 배치된 군사들을 다시 배치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하였다. 건륭은 이시요에게 장원을 구입한 적이 있는지 물었다. 이시요는 두 곳은 폐하께서 하사하신 것이고 하나는 선조로부터 유산으로 받은 것이라고 대답하였다. 이시요는 화신이 장원 구입 의사를 물은 적이 있다고도 말하였다.

이시요는 푸헝이 죽은 후 기윤과 함께 자신에 대한 성총이 낮아졌다는 느낌을 받았다. 기윤도 그래서 말을 아끼고 있었다. 이시요는 아직 아계가 건재함에 안심이 되었다. 병부에 도착한 이시요가 일이 느린 서판들을 혼내줄 생각을 하고 있었다. 기윤이 복강안과 함께 대여섯 당관들과 함께 병부로 왔다. 복강안은 말과 총, 화약을 직접 고르기로 하였다. 복강안은 시대기를 고북구대영 좌영대장으로 보낸다는 소리에 그를 보내지 마라고 언포를 놓았다.

복강안은 기윤과 함께 수레를 타고 가며 시대기와 양주 과주도에 있는 역관에서 만났던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복강안은 아버지 푸헝이 몸져누우니 세상사에 대해 알게 되었다는 이야기를 하였다. 두 사람이 공부에 들어서니 이미 흰 천과 흰 종이꽃으로 장식이 되어 있었다. 왕길보가 나와 복강안에게 마님이 이미 아셨다고 말하였다. 마님이 직접 선발한 4백여 명의 남정네들이 통로 양측에 서 있었다. 

서화청으로 간 복강안은 어머니 당아, 복륭안, 복령안 그리고 부인 황씨를 만났다. 기윤은 당아에게 위로의 말을 건네었다. 당아는 복강안을 책망하지 않고 무사하기만 바란다고 하였다. 당아는 기윤에게 앞으로도 잘 지내자고 하였다. 복강안은 화청을 나서 월대 중앙으로 나섰다. 복강안은 그때부터 여러 가지 기준을 두어 산동으로 갈 사람들을 뽑았다. 갈 영감의 막둥이 갈봉양, 호극경 등 이십여 명을 뽑았다. 왕길보는 집에 남으라고 했으나 왕길보의 할아버지와 부친이 나와 데려가 달라고 하였다. 복강안은 결국 왕길보를 데려가기로 하였다. 그렇게 산동으로 갈 사람들이 준비가 되었다. 복강안이 기윤에게 훈시를 부탁하자 기윤은 푸헝공이 살펴줄 것이니 도련님의 지휘하에 필승하리라 믿는다고 하였다.

건륭은 황천패를 독대하여 왕염을 보호해 줄 것을 당부하였다. 황천패는 자신이 한 일에 비해 공로를 인정받지 못해 하다가 건륭이 자신을 생각하고 있음을 알고 안도하고 기뻐하였다. 황천패는 양부운과 함께 산동성으로 가 옹염을 지키겠다고 하였다. 건륭은 복강안과 류용에게 선물을 내리고 진씨의 처소 건복궁으로 향하였다. 건복궁은 사연이 있는 냉궁이었는데 이에 개의치 않고 진씨가 처소로 쓰고 있었다. 건륭은 혼자서 조용히 궁문 안으로 들어가 진씨와 이십사복진 오아씨가 지패로 점괘를 보고 있는 것을 보았다.

악역죄

조용히 들어온 건륭을 보고 두 여인이 문안을 올렸다. 건륭은 오아씨에게 바깥에서 무슨 이야기들이 돌고 있는지 이야기해 달라고 하였다. 오아씨는 푸상네 이야기를 들었다고 하였다. 대각사에 나타난 사교, 다섯째황자 옹기, 태자감, 전위조서 등에 대한 이야기도 하였다. 양심전 태감 조학회가 태자 전위조서에 대한 요언을 퍼트렸다는 것을 알아냈다고 오아씨가 말하였다. 건륭은 태감 왕렴을 불러 조학회에 대해 알아보았다. 

건륭은 태감들을 조벽에 집합시키라고 하고 화명책을 가져오라고 하였다. 건륭은 놀란 두 여인을 달래고 두 여인은 자리를 떴다. 조학회가 불려 와 자신은 왕렴에게 들었다고 하였다. 왕렴은 왕치가 그러는데 복의가 떠들고 다녔다고 하였다. 건륭은 복의를 들라하였다. 복의는 자신은 그런 적이 없고 자신을 해하려 왕치가 그런 말을 한 것이라고 단언하였다. 건륭은 자신이 벌집을 쑤셨나 하는 생각이 들었으나 그만둘 수 없어 복의를 닦달하였다. 건륭은 전명 때 무종이 태감들에게 당한 사건들이 생각나 갑자기 태감들이 무서워졌다.

복의는 자신이 하는 말을 건륭이 믿어주자 사죄를 면키 어려운 사연이 하나 있다고 하였다. 복의는 현 황후와 왕치가 관계가 있다고 말하였다. 믿을 수 없는 건륭은 복의에게 고함을 질렀다. 복의는 자신 말고도 복신, 왕례, 왕렴, 모스크바전에서 시중드는 궁녀들이 더 잘 알고 있다고 아뢰었다. 복의는 어화원 늙은 미치광이가 단혜태자 유모의 오라버니라고 말하였다. 태자가 백납의를 입고 천연두에 걸려 이를 추궁하려는 순간 유모가 중풍이 걸리고 오라버니는 미쳐버렸다고도 복의가 말하였다. 

건륭은 어느 정도 예측하고 있던 것이 사실이라는 확신이 들자 놀라 의자에 주저앉고 말았다. 태어나자마자 죽은 아이들을 빼고 황자들은 모두 열일곱이었는데 장성한 황자는 단 여섯 명이 고작이었다. 거의 천연두가 원인이 되어 황자들은 죽었다. 그 마수의 상대가 나라씨일 것이라고 건륭은 생각하지 못했다. 건륭은 미치광이 태감이 그린 그림이 떠올랐다. 모든 것이 밝혀진 후에야 보니 백납의, 어린 아기의 옷을 그린 것이었다.

건륭은 혼신의 털이 올올히 일어서는 것 같았다. 건륭은 악역죄를 어떻게 조리해야 할지 고민하였다. 함부로 까발리기도 그렇고 덮어두기도 그랬다. 건륭은 일단 복의에게 야단을 쳤다. 건륭은 복의에게 목숨을 살려줄 테니 노모를 모시고 카얼친 좌기 농장에 가서 일하라고 하였다. 관련자들을 모두 벌하겠다고 하고 농장을 맡고 일하다 무슨 일이 있으면 주둔해 있는 투리천 장군에게 아뢰도록 하라고 일렀다.

건륭은 왕렴을 불러 양심전 총관태감을 맡기고 고운종에게는 부총관태감을 맡기겠다고 하였다. 육궁도태감과 부도태감 자리는 비워 둔다는 건륭의 말에 왕렴은 '천하제일태감' 자리에 자신이 앉게 되자 한참 동안 넋이 나가 있다 사은을 표했다. 건륭은 왕치를 봉천부 고궁으로 보내 감금하라고 명하였다. 건륭은 왕렴에게 자신은 화친왕부에 들렸다 신하들을 접견한 후 저녁나절에 뵈러 간다고 태후께 아뢰고 화친왕부로 오라고 하였다.

홍주는 한 달째 병상에 누워있었다. 건륭은 두 달 사이에 몰라보게 뼈만 앙상해져 있는 홍주를 보며 우울해졌다. 건륭은 그런 홍주에게 황후 나라씨에 대한 이야기를 하며 하소연하였다. 홍주는 이는 신중이 해야 할 일이라고 말하고 나중에 다른 일로 황후를 처리하는 게 좋을 것 같다고 말하였다. 건륭은 홍주에게 하소연을 하고 나니 한결 낫다고 말하고 위로의 말도 건넸다. 돌아서 나서는 건륭을 불러 세운 홍주는 아편을 끊어야 한다고 간절히 호소했다.

건륭은 며칠 동안 양심전을 떠나지 않고 밤낮 따로 없이 일을 하였다. 정월 14일 기다리고 기다리던 아계가 돌아왔다. 건륭은 흥분하여 반갑게 그를 맞이하였다.

복강안이 새로운 인물로 급부상하게 되었네요. 드디어 건륭은 나라씨가 한 일을 알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바로 일을 처리하지 못하고 기다리며 관망하게 되었네요. 화신은 점점 건륭에게 더욱 필요한 인물이 되어가고 건륭 옆의 기존의 인물들은 앞으로 어떻게 될지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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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4권 남았네요. 빨리 읽은 거 같기도 하고 오래 걸린 것 같기도 하고 그렇습니다. 푸헝의 결말을 보게 되겠네요. 제5부 운암봉궐 용비 화신은 국태를 고항과 전도의 사건을 빌어 사건을 키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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