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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월하(얼웨허) 제왕삼부곡 완결판 <건륭황제 15> 21. 용비, 기타 등등

by P&TB 2023. 11.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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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4권 남았네요. 빨리 읽은 거 같기도 하고 오래 걸린 것 같기도 하고 그렇습니다. 푸헝의 결말을 보게 되겠네요.

건륭황제 15 표지* 출처 : YES24

제5부 운암봉궐

용비

화신은 국태를 고항과 전도의 사건을 빌어 사건을 키우지 마라고 말하였다. 화신은 팔의제도와 의죄은제도가 있으니 새로운 국면을 맞이할 수도 있다고도 말하였다. 그때 류전과 전풍이 들어왔다. 류용은 아직 우이간의 집에 있었다. 화신은 다시 한번 국태에게 죄를 인정하고 기다리라고 하였다. 

류용, 화신 그리고 전풍이 올린 상주문이 북경에 도착한 것은 '파오'라는 정월 초닷새였다. 군기처에 있던 우이간은 상주문중에 류용의 것을 먼저 확인하였다. 우민중은 우이간의 죄가 가볍지 않아 우울하였다. 그때 기윤이 들어왔다. 기윤도 상주문을 확인하고 바로 폐하를 뵙는 게 좋을 것 같다고 하였다. 우민중은 자신은 아우 때문에 자리를 피하는 게 좋을 것 같다고 하였다. 기윤은 이럴 때일수록 자리를 피하면 안 된다고 하였다. 태감 왕치가 두 사람은 양성전으로 들라는 지의를 전달하였다. 

양성전이 어디있는지 모르는 두 사람은 왕치의 안내로 양성전으로 향하였다. 건륭이 용비 화탁씨를 위해 마련한 건륭화원을 지나 안으로 들어갔다. 안으로 들어가니 신강 복장을 한 태감들과 궁녀들이 늘어서 있었다. 안으로 드니 건륭도 신강 복장을 하고 있어 두 사람은 깜짝 놀랐다. 그 둘은 스물 남짓한 용비의 경국 절색에 놀랐다. 기윤이 류용의 상주문을 건륭에게 올렸다. 건륭은 들쳐 보고 옹염이 민간의 동요를 적어 보낸 것을 보고 믿지 않았는데 사실이라니 어찌 벌하면 좋을지 말해보라고 하였다. 

우민중은 아우 우이간의 죄행을 말하며 눈물까지 보이며 현지에서 처형하는 게 좋겠다고 하였다. 우민중은 군기처에 몸담을 자격이 없다며 파직을 청하였다. 건륭은 우이간의 일로 자책하거나 실의에 빠지지 말라고 하였다. 우민중은 장정옥을 본받아 대의멸친하겠다고 맹세하였다. 기윤은 처벌을 좀 여유를 갖는 것이 바람직할 것 같다고 하였다. 탐오와 뇌물수수 액수가 얼마인지 죄를 밝히지 못했으니 죄를 묻기 어렵고 관련자들이 얼마나 되는지도 따져 죄질의 경중에 따라 벌해야 한다고 말하였다. 우민중도 감숙성의 전례를 따르면 후유증이 있을 거라고 하였다. 

건륭은 그리 하기로 하고 호남포정사 엽패손으로 하여금 국태에 대해 들은 것을 빠짐없이 주하라는 지의를 내렸다. 건륭은 뇌물을 받은 자와 뇌물 공여자를 똑같이 치부해서는 안될 것이라고 하였다. 또한 감숙성의 전례를 따라 대옥을 일으킬 생각이 없다고 하였다. 용비는 얼굴이 어두운 우민중을 오해하고 위로의 말을 건넸다. 분위기가 가벼워진 건륭은 류용 일행을 승진시켜야겠다고 하였다. 류용과 화신을 군기처에 들이겠다고 하였다. 전풍은 가능성이 무궁하니 우부도어사에 제수하고 예부시랑의 직위를 내렸다. 전풍은 문부를 모두 관장하는 어마어마한 권력가가 되는 것이었다. 

우민중은 전풍의 초고속 승진에 대해 우려를 하였다.  건륭은 홍주가 이미 조사를 했고 자신의 판단을 믿는다고 하였다. 건륭은 이번 사건으로 이치쇄신에 박차를 가해 관가에 적당한 충격을 주어야 한다고 하였다. 첨평정, 마효성, 노견증, 옹용검 등을 건륭이 언급하였다. 기윤은 자신의 사돈 노견증의 언급에 불안하였다. 우민중은 '감면' 두 글자는 명조에 밝히지 않는 것이 좋을 것 같다고 하였다. 건륭이 옹염이 산동에서 일지화 잔당 임상문에 대한 첩보를 입수하였다고 하였다. 우민중은 갈효화에게서 서찰을 받았다며 그를 순무에 올려 사권을 통일하는 것이 어떠냐고 여쭈었다.

기윤은 임상문이 연주부에서 한인 문명을 보다 더 발전시킨다는 미명하에 그런 것 같다고 하였다. 건륭은 아직도 한가의 부흥을 꿈꾸는 자들의 있으니 긴장하지 않을 수 없었다. 기윤은 갈효화 정도로는 안되고 복강안 정도 되어야 무사히 국면을 유지할 것이라고 말하였다. 건륭은 아직은 류용의 주재하에 갈효화가 움직이면 될 것이라고 말하였다. 건륭은 용비가 마련한 통양구이를 먹고 가라고 하였다. 화탁이 노래를 부르고 그들은 고기를 먹었다. 

건륭은 이야기를 나누며 도로곤의 일과 옹정제 때 황자들의 사건도 논의해 봐야겠다고 하였다. 기윤과 우민중이 물러가자 화탁씨는 그들이 충신인 거 같다고 말하였다. 건륭은 한인들과 만주족 사이의 이야기를 하며 저들 앞에서는 말을 삼가해야 한다고 하였다. 화탁씨는 말귀를 못 알아듣는 거 같았다. 커다란 눈망울을 깜빡이고 고개를 갸우뚱하는 모습이 어쩐지 석연치 않았다. 건륭은 화탁씨에게 작별인사를 하고 저녁에 다시 오겠다고 하였다. 

동량

건륭은 연 이틀 양성전에 머물며 긴장을 풀고자 하였다. 건륭은 화탁에게 변발 전통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이 전통으로 인해 양주에서 한인들이 30만 명이 죽어 나갔다고 하였다. 건륭과 용비가 산책을 나서고 중간에 진미미를 만나 태후가 어화원으로 산책한다는 소식을 들었다. 산책을 하며 만나 나이 든 태감들이 건륭을 알아보지 못하냐고 용비가 물었다. 건륭은 성조 말년에 소문을 차단하기 위해 귀머거리, 벙어리로 만들었다고 말하였다. 건륭은 궁궐에 얽힌 사연들을 이야기해 주었다. 건륭은 명나라 11대 황제가 궁녀들에게 살해될 뻔한 이야기도 들려주었다. 대청 건국 이래로 옹정초에 커룽둬가 역모해 감금된 적이 있고 끔찍한 일들은 없다고 건륭이 말하였다. 

두 사람이 천추정 근처에 갔을 때 아이들의 소리가 들렸다. 아이들은 고풍자의 그림을 보고 그를 놀리고 그에게 오줌을 누었다. 진공공이 나타났다는 소리에 아이들은 바로 흩어지고 말았다. 건륭이 늙은 태감을 치료해주고 옷을 갈아입히라고 지시하고 아이들과 조련 태감 모두를 회초리로 종아리 5대 씩을 치라고 진미미에게 명하였다. 건륭이 그의 내력을 물으니 진미미는 옹화궁에서 폐하의 필묵을 시중들었고 황후마마 등의 시중을 들었으나 고운종과 척을 져 누명을 쓰게 쫓겨났다 갑자기 미쳐버렸다고 말하였다.

태후가 진씨와 이십사 복진과 함께 산책을 나온 것이 보였다. 태후는 건륭에게 금발탑을 만드는데 화신이 금 3백 냥을 보냈다고 하는데 이제 그만 걷도록 하라고 말하였다. 그들은 원소절 관등행사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다. 태후는 젊은 시절 정양문으로 꽃등 구경을 갔던 기억을 되살리며 55년 세월이 너무 빠르게 흘렀다고 말하였다. 건륭은 그럼 그날 다 같이 정양문으로 가자고 하였다. 그들은 화방으로 꽃구경을 갔다.

이때 왕치가 와 푸헝의 부음 소식을 알렸다. 건륭은 복강안을 양심전으로 들라하고 이시요를 오라고 하였다. 건륭은 화탁에게 태후부처를 부탁하고 진씨에게는 오아씨의 잠자리를 봐드리라고 하였다. 건륭은 양심전으로 와 기윤과 복강안을 보았다. 안으로 들어간 그들은 푸헝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며 슬퍼하며 울었다. 건륭은 기윤에게 자신을 대신하여 제문을 작성하게 하고 옹린에게는 발인식에 보낼 것이며 다라니경 이불을 미리 준비해 두었다고 하였다. 건륭은 푸헝의 일등공작 작위를 복강안이 세습하도록 하였다. 기윤은 복강안의 공이 없는데 이리하는 것이 이로운 점이 있을까 하고 생각하였다.

복강안은 부친의 못다한 뜻을 다한 다음에 당당하게 받을 수 있을 것 같다고 하였다. 그러자 건륭은 이등공작이라도 내리겠다고 하였다. 이때 이시요가 들어왔다. 건륭은 기윤에게 중심이 되어 장례를 치르도록 하였다. 건륭은 자신이 없어 푸헝의 집에 친히 걸음 하기 힘들 것 같다고 말하였다. 이시요는 푸헝을 존경하는 마음에 일천 병사들을 동원하여 위로하는 게 어떠냐고 말하였다. 건륭이 침묵하자 자신의 '실수'을 이시요는 깨달았다. 건륭은 그런 이시요의 마음은 아나 푸헝이 부담스러워할 것 같다고 하였다. 

왕렴이 군기처의 화급한 서찰을 들고 왔다. 하나는 수이허더가 보낸 거고 하나는 옹염이 보낸 것이었다. 서찰은 옹염 대신 왕이열이 글을 써서 보내왔다. 평읍현에서 난동이 일어났다는 것이다. 현아문과 녹영병 군영으로 난민들이 들어가 난동을 부렸다는 것이다. 건륭은 아계가 어디 즘 왔는지 급히 고운종에게 물어보았다. 고운종이 고비점이라고 말하자 건륭은 왜 이리 얼쩡거리느냐고 지의를 전하라 하였다.

수이허더가 보낸 내용은 군중에서 채소를 못 먹었다는 내용이었다. 건륭은 어찌 된 일인지 큰 소리를 내었다. 기윤은 류보기에게 들었는데 우민중이 당근 30만 근을 보내라고 했는데 고작 3백 냥 어치 홍당무를 보내는데 비용 6천 냥이 드니 병부에서 난색을 표했다는 것이다. 건륭은 고함을 지르며 병부 상서 아하무의 직무를 박탈하고 군영에 채소를 운송하고 조후이의 영수증을 받으면 복귀시킨다는 지의를 내렸다. 왕치에게는 산동성 평읍에서 폭동이 일어난 일을 우민중에게 이르게 하였다. 건륭은 조후이 군영에 채소 외에 다른 필요한 물건이 있으면 보내는 일이 더 급하니 미리 파악하여 공급해 주라고 하였다. 

내지의 군정과 민정에 구멍이 뚫리고 팔방에서 바람이 새고 있었다. 이시요가 북경에 온 후 시원하게 일이 풀리지 않으니 사막을 누비는 게 낫겠다는 생각을 하고 막 입을 열려던 찰나 복강안이 먼저 나섰다. 복강안이 조후이의 선봉이 되어 서역을 소탕하겠다고 하였다. 건륭은 이시요도 그런 뜻이 있는 것 같으나 아직 서역이 위급하지는 않다고 하였다. 건륭은 복강안에게 먼저 아버지의 장례부터 잘 치르라고 하였다. 건륭은 3년상이 끝나면 그때 기용하겠다고 하였다. 복강안은 타고난 성정으로 일가가 입어온 성은에 보답할 기회라고 하면서 평읍이라도 보내주라고 하였다. 복강안은 류용은 믿을 만하나 화신은 용신에 불과하다며 군사를 하기에는 문제가 있을 것이라고 말하였다.

이시요와 기윤은 군기대신이 될 화신을 두고 용신이라고 하는 말을 듣고 깜짝 놀랐다. 건륭은 담담히 화신이 용신이 아니라 이재의 능수라고 부드럽게 말하였다. 그런 건륭을 보고 기윤과 이시요는 복강안과 건륭을 신기해했다. 건륭은 복강안에게 말조심을 하라고 아버지의 뜻을 잘 따르라고 하였다. 복강안은 눈물을 흘리며 자신을 금천에 데리고 가지 않은 것을 후회한다는 유언을 남겼다고 말하였다. 건륭은 그럼 아비의 뜻에 따라 초비선위사 자격을 줄 테니 산동으로 가라고 하였다.

푸헝이 드디어 세상을 떠났습니다. 그가 정말 위대한 인물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공과 사를 구분하여 다 다른 인물들로부터 호평을 받은 인물이니 말입니다. 그가 이렇게 빨리 세상을 뜨게 된 것이 청나라의 비운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역시 큰 인물들은 명이 짧은 듯합니다. <연희공략>에서 사랑에 눈이 먼 순정남이라고만 생각했는데 역사적으로 이렇게 큰 인물인 줄 몰랐습니다. 건륭의 앞날이 더욱더 어두워 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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