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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월하(얼웨허) 제왕삼부곡 완결판 <건륭황제 17> 13. 배수일전, 기타 등등

by P&TB 2023. 11.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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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후이의 전쟁이 어떻게 펼쳐질지 궁금하군요. 그가 전쟁을 승리로 이끌게 될까요?

건륭황제 17 표지* 출처 : YES24

제6부 추성자원

배수일전

 기윤과 제도는 중군대영으로 향했다. 세 장군은 지의를 받들어 새로운 전략을 찌기 위해 이곳 우루무치에 모이기로 했던 것이다. 제도는 기윤더러 조후이, 하이란차 병영을 산책 삼아 왔다 갔다 하라고 하였다. 기윤은 자신은 그럴 처지가 아니라고 하였다. 둘이 천산대영에 도착하니 부하들이 정립하여 맞이하였다. 제도는 기윤을 자신의 사부라고 그리고 앞으로 대재상이 될 분이라고 소개하고 정중히 모시라고 부하들에게 말하였다. 

조후이와 하이란차가 도착하여 회의를 마친 후 기윤을 찾아왔다. 그들은 술 대신 물을 마시고 음식을 나누며 회포를 풀었다. 기윤은 우민중이 군기처에서 쫓겨났다는 소식을 들었다. 하이란차는 화신에 대한 평이 좋지 않았다. 이시요는 아마도 재기도 가능할 것이라고 조후이가 말하였다. 그들은 즐겁게 자리를 보낸 후 다음을 기약하며 작별을 하였다.

조후이와 하이란차는 역관으로 향하였다. 조후이는 기윤을 데려가고 싶으나 그가 전쟁터에서 잘못되면 자신이 어찌 책임을 감당할 수 있겠냐고 말하였다. 호부귀가 조후이를 마중 나왔다. 이튿날 조후이의 백여 명의 일행은 일제히 아마하 대영으로 향하였다. 일행이 대영에 도착했을 때는 오시가 막 지나는 무렵이었다. 휘하의 장군들이 나와 마중을 하였다. 조후이는 호부귀를 좌로군 통령으로 임명했음을 알리고 하이란차의 대영이 보름 후 창길로 옮길 것이라고 말하였다. 조후이는 금계보를 점령하고 곽집점의 전군을 격멸시키자고 격려하였다. 

조후이는 조장군을 불러 내어 그가 자신의 아들임을 밝혔다. 조후이는 각자 부대로 돌아가 상시 대기하도록 하였다. 조후이는 좌영도통 마광조와 우영도통 료화청을 군막으로 불러 호부귀와 함께 전략을 짜며 배수일전을 걱정하고 있다고 말하였다. 호부귀는 먹을 물이 없을까 봐 걱정하고 있었다. 그들은 계속해서 전략을 모색하였다. 

사막의 낙하

조후이와 호부귀의 만남은 벌써 20년이나 되었다. 그들은 싸움하면서 정이 든 사이였다. 조후이는 건륭이 보낸 밀유를 보이며 아계와 건륭의 견해가 다름을 알렸다. 조후이는 문관들의 수작에 넘어가 희생양으로 전략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말하였다. 그러면서 흑수하에서 패하면 자진할 거라고 말하였다. 조후이는 완진으로 전략을 짰으나 폐하는 급진을 요구하니 그리 할 수밖에 없다고 하였다. 그들은 어찌할지 계속 이야기를 나누었다.

조후이는 5일 후 아마하 대영의 5만 대군을 데리고 출동하였다. 조후이의 아들 조장군은 1천 기병을 거느리고 정탐 겸 선두부대로 나섰다. 그들은 곽집점의 기병들과 몇 번 맞닥뜨렸다. 그들은 와와하 유역에 도착하였다. 물이 부족한 상태인 사막에 진을 치기로 되어 있었다. 조후이, 마광조, 료화청은 군사들의 사기를 위해서 노래 등을 부르도록 하였다. 조장군이 정탐을 나갔다 돌아와 지도가 전혀 도움이 되지 않고 있다고 알렸다. 객성이 있었는데 성이 종적을 감추었다는 것이다. 그들은 전략을 바꿀 필요성을 느끼고 있었다. 

이튿날 축시 일각에 조장군의 1천 기병이 조용히 사막의 행군에 올랐다. 반시진 뒤 조후이의 5천 인마가 뒤따라 출동했다. 첫 나흘은 곽지점 회병들이이 잠깐씩 불질을 하고 가는 거 외에는 무사태평하였다. 6일만에 그들은 적들의 후방 2백 리쯤 다가와 있었다. 오후 무렵 대군은 러러하 근처에 이르렀다. 초원이 펼쳐져 있어 군사가 주둔하기에 적합한 곳이었다. 미처 밥을 해먹기도 전에 조장군이 돌아와 적들이 오고 있다는 것을 알렸다. 조후이는 조장군 부대를 쉬게 하고 료화청과 마광조 부대가 즉각 출동하여 자신의 부대와 20리 떨어진 곳에 대령하라고 하였다. 

곽집점 군들과 교전을 한 상태가 이틀 동안계속되었다. 낮에는 싸우고 밤에는 휴식을 취하는 상태였다. 군정을 하이란차에게 알리기 위해 3백 명을 엄선하여 세 개 조로 나누어 가도록 하였다. 조후이는 마광조와 료화청과 논의한 후 허를 찌르기 위해 밤에 공격을 개시하였다. 곽집점의 본대를 이끌어 내기 위한 수단이었다. 곽집점 회족 병사들은 예기치 않은 공격에 사방으로 뿔뿔이 흩어졌다. 마광조의 본영에도 총성이 났는데 적들이 그들의 뒤를 노리고 접근하였던 것이다. 료화청의 증원병이 도착하여 한숨을 쉬게 되었다.

마광조가 보니 회족 병사들은 이미 대영을 빠져나와 병영 남쪽에 집결하고 있는 것 같았다. 조후이는 회족의 대영을 불사르고 있었다. 마광조는 료화청 더러 서쪽을 기습공격을 하고 바로 철수하라고 하였다. 복병이 나오면 가짜 공격을 하고 복병이 없으면 실제 공격을 하자고 마광조가 말하였다.

모래성에 묻힌 성

적들의 복병을 유인해 내려는 마광조의 생각을 조후이는 전혀 모르고 있었다. 조후이는 회족 대영을 불사르며 그들의 음식을 먹고 마들에게도 충분히 물을 먹였다. 조장군이 료장군의 공격을 이야기하자 조후이는 주변을 살피고 가짜 공격이라고 말하였다. 료화정이 한 번 공격을 하고 철수하니 마광조가 보명, 기병이 조총과 화살을 앞세우고 공격해 오기 시작하였다. 남쪽 하늘에서 폭죽이 터지자 조후이는 모두 말에 올라 적들의 동태를 살폈다. 적들이 점점 가까이 오고 있었다. 조후이는 흑수대영으로 돌아가는 것이 안전하지만 적을 이끌고 그리고 가는 위험이 있다는 것을 알았다. 마광조의 군으로 철수하는 방법도 생각했으나 마땅치 않았다. 

조후이는 흑수하 본영으로 돌아가는데 이리저리 방향을 틀어 그자들의 허리를 자르자고 하였다. 조장군을 앞장 세웠다. 조후이의 처음엔 예상대로 흘러갔으나  밤에 혼전을 하니 아군과 적군을 구분하기가 어려웠다. 조장군에게 3천 병사를 주어 방향을 틀어가며 공격을 하다가 자신을 찾아오도록 하였다. 밤새 교전을 하다가 조후이 일행은 흑수하 유역에 들어섰다. 동정을 살피니 회병들이 와와하로 들어가는 길목을 막고 있었다. 조후이는 사병들의 사기를 진작시키기 위해 자신의 옛날이야기를 들려주었다. 조장군이 부상을 입고 돌아왔다. 

조장군은 돌아오면서 보니 마광조와 료화청은 이미 대영을 합쳤다고 하였다. 자신들이 위태로울 수 있다고 말하였다. 조후이는 자신을 믿으라고 말하고 병사들을 데리고 가서 우물을 파라고 하였다. 그들이 판 자리는 성곽이 있었다. 식량창고가 있고 물이 있어 5천 인마가 견딜 수 있을 것 같았다. 그때 곽집점이 직접 출동하였다. 조후이는 곽집점과 직접 대화를 시도하였다. 그들은 서로 대화를 나누었지만 의견을 좁히지는 못하였다. 곽집점의 말에서 마광조와 료화청이 본영으로 철수하고 있는 생각에 안심하였다. 

흑수하 대본영을 지척에 두고 조후이 부대는 흑수하 근처에 주둔했다. 양쪽 군사들은 흑수하를 사이에 두고 대치국면에 들어갔다. 곽집점의 6만 인마 중 4만여 인마가 3백 리 길에 널려 있게 되었다. 그 사이 마광조와 료화청은 흑수하 대영으로 돌아와 호부귀와 전략을 짰다. 호부귀가 20일분의 건량을 가지고 8천 군사를 거느리고 정면돌파를 시도해 보기로 하였다. 마광조는 이때 상황을 상주문을 써서 보냈다. 세 사람의 책임과 재앙을 피하기 위해 사실을 보고하기로 한 것이다. 

조후이의 서역 전쟁이 어떤 결론에 다다를지 궁금합니다. 멀리 서역에서 열심히 전쟁을 치르는 장군의 뒤통수를 누군가 갈기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화신이 앞으로 어떤 나날들을 보내게 될지 심히 궁금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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